정기선 HD현대 회장 “눈앞 실적보다 미래 봐야”…사장단에 변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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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계열사 대표 모여 하반기 전략·신사업 점검
AX 도입 현황·정보보안 리스크도 논의
“10년·20년 안목 필요…안전은 경영 최우선 가치”

▲정기선 HD현대 회장 (HD현대)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에 단기 실적보다 장기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주문했다.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면 10년, 2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HD현대는 13일 경기 성남시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정 회장과 조영철·조석·이상균 부회장, 조선·해양과 에너지, 건설기계 등 11개 계열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그룹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눈앞의 실적에 집착하다 시장 변화를 읽지 못해 혹독한 대가를 치렀던 아픈 경험이 있다”며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10년·20년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경영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의 성과보다 장기적인 성과에 초점을 맞춰 의사결정을 하면 지금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도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대부분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 만큼 향후 투자를 비롯한 경영 판단의 무게중심을 미래 성장에 두겠다는 의미다.

사장단은 이날 계열사별 상반기 실적과 신사업, 미래 성장전략을 점검했다. 하반기 사업계획과 실행 전략도 논의했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AX(AI 전환) 현황을 공유하고 AI 기술의 계열사별 도입 상황을 살폈다.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보보안 위험과 예방대책의 실효성도 점검했다.

정 회장은 미래사업 준비와 함께 안전경영도 재차 강조했다. 정 회장은 “미래사업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안전이 담보될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는 만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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