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J중공업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8배 이상 끌어올리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조선부문이 고부가가치 선박과 특수선 사업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주도한 가운데 건설부문도 안정적인 수주를 바탕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HJ중공업은 12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713억원, 영업이익 894억원, 당기순이익 8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8억원에서 894억원으로 8배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11억원의 적자를 냈던 당기순이익도 올해는 881억원으로 돌아섰다.
실적 반등의 중심에는 조선부문이 있었다. 조선부문 상반기 매출은 6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3866억원보다 75.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817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확대됐고, 방산 등 특수선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성이 더해지면서 수익성까지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건설부문 역시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매출 5844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하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용 부담 속에서도 흑자를 유지했다.
특히 조선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HJ중공업의 실적 구조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실적 부진의 부담을 털어내고 조선과 건설 양대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모양새다.
HJ중공업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공정·원가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분당선과 GTX 등 대형 국책사업과 정비사업 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해 건설부문의 안정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조선부문에서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과 방산·특수선 분야의 경쟁력을 앞세워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공정 효율화, 원가 절감 노력이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며 “조선부문의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와 건설부문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선업 호황에 올라탄 HJ중공업이 실적 턴어라운드를 넘어 중장기 체질 개선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