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ㆍ프랑스)이 데지레 두에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애스턴 빌라(잉글랜드)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2연패를 달성했다.
PSG는 1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6 UEFA 슈퍼컵에서 애스턴 빌라를 2-1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강인의 만회골 등을 발판으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슈퍼컵 정상에 올랐던 PSG는 올해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제패한 데 이어 슈퍼컵까지 연달아 석권하며 유럽 무대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UEFA 슈퍼컵은 직전 시즌 UCL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단판으로 맞붙는 대회다. PSG는 2025-2026시즌 UCL 챔피언 자격으로, 애스턴 빌라는 UEL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이날 PSG가 전반 20분 먼저 균형을 깼다. 두에의 패스를 받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간결한 터치로 슈팅 공간을 만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애스턴 빌라는 전반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5분 존 맥긴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브라이언 마조가 골문 왼쪽에서 경합을 이겨낸 뒤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팽팽한 흐름을 깬 것은 두에였다. 후반 16분 우스만 뎀벨레가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은 두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왼발 감아차기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 득점이 취소되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골로 인정됐다. 다시 리드를 잡은 PSG는 이후 애스턴 빌라의 공세를 막아내며 한 골 차 승리를 지켰다.
1982년 이후 44년 만에 슈퍼컵 무대를 밟은 애스턴 빌라는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PSG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주심은 소말리아 출신 오마르 아르탄 심판이 맡았다. 아르탄 심판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미국 입국이 거부돼 북중미 월드컵 심판진 합류가 무산됐으며, 이번 경기에서 UEFA 슈퍼컵 역사상 처음으로 비유럽 출신 주심으로 휘슬을 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