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지역 인재부터 키운다”…한화, 55조 영남 투자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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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오션·엔진, 경상국립대·부산대·창원대와 협약
부산대 계약학과 신설…경상대·창원대엔 석사과정 운영
김동관 “지역 인재·기업 선순환”…영남권 55조 투자 연계

▲12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열린 _동남권 지역인재 양성 협약식_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서 한화엔진 대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최재원 부산대 총장, 전재수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권진회 경상대 총장, 박민원 창원대 총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가 동남권 AI·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역 대학과 손잡고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엔진은 12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사업장 R&D센터에서 경상국립대, 부산대, 국립창원대와 ‘동남권 지역인재 양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화가 지난달 발표한 55조원 규모의 영남권 AI·우주항공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한화는 지역 인재 양성, 협력업체 기술력 제고, 스타트업·연구기관 동반성장을 세 축으로 동남권 산업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지역 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기업이 세계시장에 도전하고, 지역 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선순환 구조가 한화가 생각하는 진정한 산업생태계”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약은 김 수석부회장이 제시한 지역 중심 산업 생태계 구상을 인재 양성 분야에서 구체화한 첫 행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는 부산대에 잠정 명칭 ‘첨단기계시스템공학과’인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연구개발 협력을 확대한다. 경상국립대와 국립창원대에는 계약정원제 석사과정을 운영해 AI 관련 인재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학업 중 학자금과 생활보조금, 인턴 기회 등을 지원받는다. 졸업 후에는 별도 절차를 거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엔진 등에 취업할 수 있다.

한화는 이들 대학과 현장 중심 교육 프로그램과 특강·세미나를 운영하고 공동연구와 기술교류도 확대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 지원사업 공동 발굴과 우수 인재 취업 지원도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전재수 부산시장,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 각 대학 총장과 한화 계열사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채용 확대를 넘어 동남권 미래 인재 생태계를 민·관·학이 함께 준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한화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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