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배구대표팀이 조별리그를 5전 전승으로 마치며 세계선수권 16강에 올랐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알제리를 세트 스코어 3-0(25-10 25-17 25-18)으로 완파했다.
푸에르토리코, 대만,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알제리까지 제압한 한국은 승점 15를 쌓아 조 1위를 확정했다. 대표팀은 13일 오전 9시 B조 4위와 16강전을 치른다.
알제리전에서는 공격력의 차이가 뚜렷했다. FIVB 경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공격 득점에서 41-19로 크게 앞섰고 서브에서도 8-6으로 우위를 보였다. 블로킹 득점에서는 5-6으로 한 점 뒤졌지만 화력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상대의 흔들린 수비를 집중 공략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8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렸고, 흐름을 놓치지 않은 채 25-10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에이스 손서연(선명여고)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는 등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나섰다. 한때 8-9로 뒤졌지만 곧바로 5점을 연달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주도권을 유지해 25-17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중반에는 알제리의 추격을 허용하며 15-15로 맞섰다. 그러나 장수인(경남여고)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상대 범실과 문티아라(경남여고)의 공격 등을 묶어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이후 격차를 유지해 25-18로 경기를 끝냈다.
장수인이 13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고, 어민서(한봄고)가 12점으로 뒤를 받쳤다. 손서연은 1세트에서만 6점을 올렸다.
한국은 조별리그 5경기를 모두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간 채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16강부터는 단판 승부인 만큼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공격력과 경기 운영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