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증시 변동성 안정·AI 호재"…美 CPI 앞두고 '전약후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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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갈등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서도, 국내 증시가 과매도 인식과 AI 인프라 호재에 힘입어 전약후강(장 초반 약세, 장 후반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제 시장의 시선은 미국의 7월 CPI 결과로 쏠리고 있다"며 "이는 7월 고용 부진 이후 다시 부각된 '9월 금리 동결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주요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8월 말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케빈 워시 의장의 발언 수위를 좌우할 재료라는 점에서도 7월 CPI 중요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미 증시 마감 후 코어위브(시간 외 13%대 상승)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시간 외 6%대 상승)가 호실적과 신규 수주 증가로 AI 인프라 수요를 입증하며 강세를 보였다"며 "이는 반도체 등 국내 AI 밸류체인 관련주들의 수급 여건을 개선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코스피 변동성이 6~7월에 비해 안정세를 찾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코스피 미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VKOSPI(코스피 변동성지수) 하향 안정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6~7월 중 VKOSPI 평균은 85선, 6월 말 급락기에는 95선까지 치솟으며 변동성이 비정상적으로 높았으나, 8월 들어 70선으로 낮아졌고 전일에는 61선까지 떨어져 지난 5월 8일(60선)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며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이는 옵션 시장에서 극단적 변동성에 대한 프리미엄이 해소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뜻한다"며 "단일 종목 레버리지 영향력 축소와 함께 비반도체·코스닥·중·소형주 등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점 역시 변동성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VKOSPI 60선은 여전히 절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증시 회복 과정에서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7월 폭락과 변동성을 가중했던 수급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그는 "최근 코스피 반등 탄력이 다소 약한 점은 아쉽지만, 그동안 방향성 베팅에 혼란을 주던 비정상적 변동성이 주가에 앞서 정상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정 업종 쏠림이나 장중 급등락 재현 가능성이 작아지는 만큼, 향후 증시 반등 과정에서 수급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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