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오픈소스(개방형) AI 모델들과 경쟁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AI 모델 제품군인 ‘네모트론 4’를 개발하고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가장 큰 네모트론 4 모델의 파라미터(매개변수)는 최소 1조 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는 아직 네모트론 4의 출시일을 정하지 않았으며 최종 학습도 완료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관련 직원들은 이 모델이 이르면 늦가을께 준비될 수 있다고 디인포메이션에 말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네모트론 4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디인포메이션 보도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이 칩 거물의 행보는 AI 개발·운영 비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저렴한 중국산 AI 모델들이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미국 선도 기업의 최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보이면서 개방형 AI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등이 주도하는 폐쇄형 AI 모델은 일반적으로 개발사가 자체 서버를 통해 모델을 제공하고 이용량에 따라 비용을 받는 방식이 중심이다. 반면 개방형 AI 모델은 학습된 가중치를 공개하기 때문에 기업이나 개발자가 직접 내려받아 자체 서버에서 구동하거나 특정 업무에 맞게 수정·최적화할 수 있다. 별도의 모델 사용료가 없거나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낮고, 데이터 보안이나 맞춤형 구축 측면에서도 기업들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개방형 모델을 쓰는 이용자가 늘어나면 기존 폐쇄형 AI 모델 개발사는 타격을 볼 수 있지만, AI 칩을 판매하는 엔비디아는 판매량을 늘리고 판매처도 다변화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생성형 AI 담당 부사장인 카리 브리스키는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엔비디아가 네모트론에 투자하는 이유는 모든 기업과 모든 국가가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고 혁신을 가속하며,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까지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접근 가능한 최첨단 오픈소스 모델을 필요로 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엔비디아는 이날 매개변수 300억 개 규모의 경량 혼합전문가(MoE) 모델 '네모트론3.5 라이트닝'을 공개했다. 코드 검토, 도구 사용, 보안 경보 모니터링, 청구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 등의 작업을 겨낭한 모델이다. 또 AI 작업을 가장 적합한 모델로 자동 배정하도록 설계된 오픈소스 모델 라우팅 라이브러리 ‘네모 스위치야드’도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