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750∼8650 전망 엇갈려
원·달러 1385∼1393원·기준금리 3%
노벨상 ‘없음’·한국시리즈 kt 우승 일치

닛케이는 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챗GPT가 소프트뱅크그룹, 제미나이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클로드가 도요타자동차를 각각 지목했다고 전했다. 연말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전망도 6만3000에서 7만 이상까지 엇갈렸다. 반면 세 AI 모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로 오타니 쇼헤이를 선택했다. 일부 모델이 이미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가수를 첫 출연 후보로 꼽는 단순 오류도 드러났다.
한국 전망에서는 의견 일치가 두드러졌다. 세 AI 모두 12월 1일 국내 증시 시총 1위로 삼성전자를 선택했다. 챗GPT는 실현 확률을 82%, 클로드는 88%, 제미나이는 95%로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격차가 약 300조원에 달하고 삼성전자의 사업구조가 상대적으로 다변화됐다는 점을 주된 근거로 들었다.
연말 코스피 전망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제미나이가 6750.40으로 가장 보수적이었으며 챗GPT는 7842.36, 클로드는 8650을 예상했다. 전망치 차이는 약 1900포인트에 달했다. 특히 클로드는 코스피 8650 도달 확률을 9%로 제시해 자신의 예측에 강한 불확실성을 표시했다. 챗GPT의 실현 확률도 24%에 그친 반면 제미나이는 70%를 부여했다.
원·달러 환율 전망은 거의 일치했다. 챗GPT와 클로드는 각각 달러당 1392.80원과 1392.50원, 제미나이는 1385.50원을 예상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무역흑자, 미국의 긴축 부담 완화가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판단했다. 세 모델 모두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연 3.00%로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율은 45∼49%로 전망됐다. 챗GPT가 49%, 제미나이가 48%, 클로드가 45%를 각각 제시했다. 반도체 호황과 경제성장이 지지율 급락을 막겠지만 부동산과 물가, 고환율 부담으로 집권 초기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국적의 노벨상 수상자가 올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세 모델의 의견이 일치했다. 챗GPT는 ‘수상자 없음’에 92%, 제미나이는 90%, 클로드는 82%의 확률을 부여했다. 한국의 역대 수상자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소설가 한강 등 두 명뿐이라는 기초 확률과 과학 분야 수상자가 아직 없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는 세 AI 모두 kt 위즈를 선택했다. 정규시즌 선두와 투타 균형, 두꺼운 선발진을 이유로 꼽았다. 다만 정규시즌 MVP 전망은 갈렸다. 챗GPT는 8월 초까지 주요 타격지표에서 선두권을 유지한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을 지목하고 실현 확률을 44%로 제시했다. 오스틴이 전반기 조정득점생산력(wRC+) 1위와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2위에 올랐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클로드와 제미나이는 kt의 샘 힐리어드를 선택했다. 힐리어드가 7월 9홈런·26타점을 기록하며 월간 MVP를 차지했고 소속팀의 선두 경쟁을 이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클로드는 수상 확률을 22%, 제미나이는 55%로 판단했다.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1위는 세 모델 모두 누적 관객 약 1690만 명을 기록한 ‘왕과 사는 남자’로 예상했다. 이미 2위와 1000만 명 이상 차이가 나 연말까지 역전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이다.
멜론뮤직어워드 ‘올해의 아티스트’를 놓고는 전망이 갈렸다. 챗GPT와 클로드는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 방탄소년단(BTS)을 선택했지만 제미나이는 멜론 음원 성적에서 우위를 보인 아이브를 지목했다.
세 AI는 시총 1위와 환율, 기준금리, 노벨상, 한국시리즈 우승팀, 박스오피스 등에서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반면 코스피와 KBO MVP, 올해의 아티스트에서는 서로 다른 판단을 제시했다. 각 모델이 표시한 확률은 자체 판단에 따른 수치로 객관적으로 검증된 적중 확률은 아니다. 실제 예측력은 연말 결과가 나온 뒤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