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한강불빛공연(드론 라이트 쇼)'이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볼거리를 넘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하는 모양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불빛공연 방문객 규모는 우상향 중이다. 올해 상반기 공연에는 총 12만 50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회차당 평균 약 2만 5000명이다. 공연일 직전 4주간 같은 요일 평균과 비교하면 현장 방문객이 약 97%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상반기 전체 관람객 중 34.6%인 4만 3395명이 외국인이었다. 평시보다 191% 급증한 수치다. 여의도에서 열린 1회차 공연은 관람객 2명 중 1명(49.6%)이 외국인일 정도다.
공연의 인기는 온라인으로도 확산됐다. 상반기 화제를 모은 '스타워즈' 테마 특별공연 영상은 시 공식 유튜브에서 조회수 77만 회를 넘기며 전 세계 97개국에서 시청됐다. 전체 조회수의 93.4%가 해외에서 나왔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4만 1161회(44.0%)로 가장 많았고, 영국(8.4%), 한국(6.6%), 캐나다(5.2%), 오스트레일리아(3.9%)가 뒤를 이었다.
관람객은 주변 상권 소비로도 이어졌다. 공연 당일 행사장 인근 상권의 카드 매출액은 평시보다 17% 늘었다. 특히 뚝섬한강공원 인근 상권은 매출액이 39%, 매출 건수가 38% 증가하며 식음료와 쇼핑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냈다.
시는 상반기 성과를 이어 뚝섬한강공원에서 다음 달 12일, 10월 9일, 10월 31일 총 3회 공연을 선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연은 10월 31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하는 '마블(Marvel)' 테마 특별공연이다. 마블 캐릭터와 스토리를 테마로 역대 최대 규모인 드론 2000대가 공연에 나선다.
상반기 분석 결과 관람객은 본공연 시작 전인 오후 3시경부터 미리 공연장을 찾아 배달음식을 주문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외국인 관람객도 배달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주문 편의를 개선하고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자양역 2~3번 출구 앞에서는 전국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서로장터'도 함께 열린다.
시는 "야외 공연 특성상 우천이나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바뀔 수 있는 만큼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와 SNS로 진행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연 당일에는 주변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된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한강 드론 라이트 쇼는 관광객을 서울의 밤으로 이끌고, 주변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서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세계인이 찾고 싶은 매력적인 야간관광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