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매출 52.9% 증가…NHN클라우드 B200 공급 본격화
결제 27.3%·게임 21.5% 성장…AI 데이터센터 추가 확보

NHN이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을 비롯한 기술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NHN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79억원으로 164.1%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잠정 매출은 7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사업은 기술 부문이다. 기술 부문 매출은 1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전 분기 대비 27.1% 증가했다.
NHN클라우드의 AI GPU 사업이 기술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NHN클라우드의 데이터센터인 서울 양평 리전에서 엔비디아의 AI용 고성능 GPU B200 공급 매출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5% 증가했다.
서울 양평 리전에서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일본 기술법인 NHN테코러스도 아마존웹서비스(AWS) 리세일 사업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7% 늘었다.
NHN은 하반기 AI 인프라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서울 양평 리전에서 자체 운영 중인 GPU 잔여 물량을 두고 신규 장기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늘어나는 GPU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추가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는 B300 이상의 최신 GPU 자산을 확충할 계획이다.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결제 부문(페이코·KCP 등) 매출은 3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늘었다. NHN KCP는 2분기 총거래대금 17조원을 기록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2분기 말 국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시장 점유율은 30%를 기록했다. NHN페이코는 쿠폰(CLO)과 식권 등 기업복지 거래 규모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영업손실이 줄었다.
결제 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서는 NHN KCP의 기존 가맹점 네트워크와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인프라와 결제 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1396억원을 기록했다. 웹보드게임은 규제 환경 변화와 '한게임 로얄홀덤'의 오프라인 대회 'HPT' 영향으로 매출이 15%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 모바일 게임 매출은 '#콤파스'와 '체인소맨'의 협업 효과로 47% 증가했다.
게임 사업에서는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신작 개발에 집중한다. 일본 NHN플레이아트와 협업 중인 신작 '환상세계의 푸치포용'은 올겨울 출시를 목표로 다음 달 도쿄게임쇼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기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다만 NHN링크는 공연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분기는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주요 사업 모두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진행해 온 경영 효율화와 비용 통제 성과가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고, 올해는 그 기반 위에서 주요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2분기에 실현한 성과의 이익화를 성장 국면의 출발점으로 삼아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