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체인, 싸이월드 IP 인수…10월 ‘웹3’ 기반 베타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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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억 건 데이터 복원 후 내년 상반기 정식 오픈…대체불가토큰·스테이블코인 접목
전 대표 “주주총회 없는 무단 자산 이전” 반발…법적 분쟁 및 도메인 쟁점 부상

▲피터 한 시그마체인 글로벌 이사가 10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명동 호텔에서 열린 싸이월드 인수 및 서비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블록체인 기술 기업 시그마체인이 10월 싸이월드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플랫폼 재건에 나선다고 발표했으나, 이전 경영진이 인수 절차의 위법성과 도메인 소유권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해 분쟁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시그마체인은 10일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싸이커뮤니케이션즈(싸이컴즈)로부터 싸이월드 지식재산(IP) 라이선스를 합법적으로 인수했으며, 10월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뒤 2027년 상반기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그마체인은 자체 메인넷 기술을 기반으로 미니홈피 콘텐츠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자산화하고, 금융권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인 ‘도토리’와 연동하는 등 웹3(Web3) 기반 수익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발생 수익은 이용자 40%, 크리에이터 40%, 플랫폼 20% 비율로 배분하는 생태계를 구축한다. 회사는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인증받은 초당 트랜잭션 수(TPS) 30만 건 규모의 메인넷 성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날 간담회 현장에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이자 베타랩스 대표인 김호광 대표가 참석해 인수 절차의 무효를 주장하면서 법적 리스크가 불거졌다. 김 대표는 주주들에게 통보 없이 주요 자산을 이전한 것은 영업양도 절차상 위법이라고 지적하며, 소송을 통해 사업권과 투자 권리를 되찾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존 대표 도메인(.com)을 확보하지 못한 채 서브 도메인(.co.kr)만 우회 활용하는 점을 꼬집으며 신규 코인 사업보다 데이터 복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시그마체인 측은 법적 절차를 거친 정당한 계약이며 김 대표 측과의 분쟁은 기존 주주 간 별개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서브 도메인 우회 활용 방안 등을 논의 중이며, 외주 없이 100% 자사 인력을 투입해 데이터 복원과 개발을 추진할 자금력과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2021년 전제완 전 대표로부터 싸이월드제트로 운영권이 넘어간 이후, 2024년 특수목적법인(SPC) 싸이컴즈로 사업권이 이전되는 등 수차례 주체가 바뀌며 자금난과 데이터 복원 중단으로 파행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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