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10명 중 7명은 인생에서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 수와 실제 출산하거나 출산할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 수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중앙-지자체 현금지원 사업의 연계방안 연구'에서 지난해 11월 3∼14일 전국의 만 20∼4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출산·양육 등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 '인생에서 자녀가 필요하다'라고 답한 비율은 71.2%로, '필요하지 않다'라는 응답 28.8%보다 크게 높았다.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가정의 행복과 의미'가 8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양육을 통한 성취감·보람' 46.8%, '부모의 역할 경험' 35.3% 순이었다. 반면 '노후의 정서적·경제적 지원'은 17.4%, '배우자·가족의 기대'는 15.9%에 그쳐 자녀를 원하는 이유가 전통적 부양 기대보다는 개인의 행복과 경험에 더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자녀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는 '경제적 부담'이었다. 응답률은 65.6%에 달했다. '양육에 대한 자신이 없어서'가 46.2%, '직장과 육아 병행 등 현실적 부담'이 40.3%, '자녀가 없어도 충분히 행복해서'가 39.6%, '개인의 생활·자유가 제한돼서'가 37.8%로 뒤를 이었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 수는 평균 1.76명이었지만 실제 출산하거나 출산할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 수는 평균 1.07명에 그쳤다. 이상적 자녀 수로는 2명을 꼽은 비율이 58.9%로 가장 높았고, 1명 20.8%, 3명 이상 12.1%, 0명 8.2% 순이었다.
하지만 실제 출산·예상 자녀 수에서는 1명이 44.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명 27.1%, 0명 25.3%, 3명 이상 2.7%였다. '2명이 이상적'이라는 인식과 달리 현실에서는 0~1명에 응답이 집중됐다.
자녀 출산 시 주요 영향 요인으로는 '경제적 안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첫째 출산에서는 71.5%, 둘째 65.1%, 셋째 이상 63.9%가 경제적 안정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자녀 수가 늘어날수록 양육비와 돌봄 부담의 영향은 커졌다. 양육비 부담은 첫째 39.6%에서 둘째 44.8%, 셋째 이상 46.6%로 증가했고, 돌봄 부담 역시 33.5%에서 39.9%, 41.9%로 높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