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지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6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밀워키는 연장 10회 제이크 바우어스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배지환의 빅리그 복귀는 빠르게 이뤄졌다. 이달 4일(현지시간)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러큐스에서 방출된 뒤 9일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곧바로 액티브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프랫의 부상과 함께 배지환에게 빅리그 기회가 열렸다. 밀워키는 유격수 쿠퍼 프랫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자 배지환을 로스터에 등록했다.
배지환은 3-3으로 맞선 7회초 대수비로 투입돼 2루를 맡았다. 이어진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워키 소속 첫 타석에 들어서 미네소타 왼손 투수 A.J. 민터를 상대로 1루수 앞 번트 안타를 만들었다. 올해 빅리그 첫 안타이자 밀워키에서 기록한 첫 안타였다.
준비할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 MLB닷컴에 따르면 배지환은 경기 시작 약 40분 전에야 액티브 로스터 합류 사실을 알았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시작 40분 전에야 액티브 로스터에 포함된 사실을 알았는데, 타석에 나와 번트 안타를 성공시켰다”며 그의 활약을 언급했다.
배지환은 9회말 무사 1루에서도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배지환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4시즌 동안 빅리그 1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3, 출루율 0.294, 장타율 0.293을 기록했다. 올해는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러큐스에서 91경기 타율 0.257을 기록했지만 빅리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방출됐다.
밀워키 내야진에는 변수가 남아 있다. 프랫의 정확한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고, 3루수 조이 오티스도 목 불편감으로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머피 감독은 프랫의 햄스트링 부상에 대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방출 닷새 만에 다시 열린 빅리그 무대에서 배지환은 첫 경기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내야진에 부상 변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배지환이 새 팀에서 출전 기회를 얼마나 넓혀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