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롯데쇼핑, 주가 조정 과도…4분기 백화점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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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키움증권은 10일 롯데쇼핑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실적 흐름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국내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자산효과 둔화 우려에도 소비심리와 외국인 매출, 할인점 업황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3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췄다. 전 거래일 종가는 9만9700원이다.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4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99억원으로 121.2% 늘었지만 시장 컨센서스 1133억원을 20.6% 밑돌았다. 다만 컬처웍스 콘텐츠사업에서 발생한 재고작 손실 146억원을 제외하면 키움증권의 기존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91억원 늘었다.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을 제외하면 기존점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효과는 555억원으로 추산됐다. 6~7월 주요 가전 브랜드 행사 영향으로 패션 매출이 둔화했지만 기존점 매출이 15% 성장했고 외국인 매출도 108% 급증했다.

FRL코리아가 포함된 지분법손익은 404억원을 기록했다. 투티엠 복합개발사업 관련 일회성 손실 319억 원을 제외하면 키움증권 예상치 590억원을 웃돈다. 유니클로 매출 성장에 힘입어 FRL코리아 지분법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95억원 증가했다. 반면 해외사업은 베트남 호조에도 인도네시아 소비경기 둔화로 할인점 매출이 부진하면서 영업이익 개선 폭이 10억 원 수준에 그쳤다.

키움증권은 롯데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890억원에서 1717억원으로 9.1% 낮췄다. 국내 백화점의 패션 매출 회복이 더디고 인도네시아 할인점 매출도 부진한 점을 반영했다. 반면 국내 할인점은 홈플러스 구조조정 이후 반사수혜가 확대되고 있다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올해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도 8150억원에서 7666억원으로 5.9% 낮췄다.

주가 조정에 대해서는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7월 국내 주식시장 급락으로 백화점 업종의 자산효과 축소 우려가 커졌지만 최근 증시가 반등하고 소비자심리지수가 110포인트를 웃도는 데다 외국인 매출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다. 키움증권은 연말로 갈수록 내년 1분기 주요 기업의 상여금 지급을 앞둔 선수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4분기부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할인점 역시 홈플러스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수혜와 지난해 소비쿠폰 사용처 제외에 따른 기저효과가 매출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최근 과도한 주가 조정으로 인해 절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2배, 예상 배당수익률은 4.1%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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