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축 따라 집값 갈렸다⋯세종·검단 ‘교통 프리미엄’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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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BRT·지하철 인접 단지 강세
인천 검단신도시, ‘리딩벨트’ 가격 견인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 투시도 (사진제공=우미건설)

신도시 핵심 교통망을 따라 형성되는 이른바 ‘리딩단지 벨트’가 부동산 거래 시장에서도 뚜렷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최근 1년(2025년 7월~2026년 6월)간 전용면적 84㎡ 기준 평균 실거래가 상위 10개 아파트 단지의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까지 거리는 약 470m다. 전체 단지 평균 거리(약 820m)의 약 60% 수준으로, 핵심 교통축 인접 단지일수록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입지 분포 역시 교통망을 중심으로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나성동(5곳), 새롬동(3곳), 어진동(2곳) 등 BRT 축 선상에 집중됐다. 이들 세 개 동의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나성동(2835만원), 어진동(2474만원), 새롬동(2223만원) 순으로 나타났으며 지난달 기준 세종시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지역으로 꼽힌다.

인천 검단신도시 사례도 마찬가지다. 전용면적 84㎡ 기준 검단신도시의 최근 1년간 평균 실거래 상위 10개 단지는 모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 역에서 400~800m, 걸어서 10분 안팎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상위 10곳의 평균 역 거리는 약 560m로 신도시 신축 단지 전체 평균(약 850m)을 밑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신도시 구조 자체가 교통망 중심으로 설계되기 때문이다. 신도시의 밑그림 단계에서부터 교통망은 도시의 골격 역할을 하며 추후 주거·상업시설과 주요 인프라 등이 교통축과 연계 조성된다. 일상생활 동선 역시 자연스럽게 교통망을 따라 형성되는 만큼 중심 교통수단 이용이 편리한 단지는 주거 선호도와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신도시 핵심 교통망 인근은 초기부터 인프라가 집중되는 데다 도시 성숙 과정에서도 추가 개발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실거주 여건뿐 아니라 미래가치를 고려한 수요가 교통축 인접 단지로 쏠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 속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교통망 인접 단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 서해구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에서 ‘검암역 푸르지오 프라베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공항철도와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지나는 검암역과 가까운 입지로, 교통 접근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우미건설은 이달 세종 5-2생활권 S1블록에서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BRT 정류장이 위치해 정부세종청사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용이하며, 대전~세종~청주를 잇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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