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산업이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기도산업의 총 공모주식수는 170만주이며, 1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4800원~2만84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422억원~483억원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6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공모가 확정 후 오는 11일과 1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1980년 설립된 기도산업은 하이테크 아우터 전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이다. 40여 년간 축적한 기능성 의류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아웃도어 및 모터사이클 의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패턴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양산, 품질관리까지 수행하는 통합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기도산업의 경쟁력은 단순한 생산능력이 아닌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 있다. 기능성 원단과 고난도 봉제기술이 요구되는 하이테크 아우터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우븐류나 니트류 등 일반 의류 OEM 대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왔다. 인체공학적 3D 패턴 설계와 고내마모 특수 소재 가공 기술을 확보하고, 심실링·방수·투습 제어 및 다운자켓 제조 등 고난도 공정 역량을 입증하며 하이테크 아우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구축했다.
회사는 오랜 기간 축적한 제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바버(Barbour), 잭울프스킨(Jack Wolfskin), 쉐펠(Schöffel)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해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베트남·미얀마·인도네시아·방글라데시 등 4개국 6개 생산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다. 제품별로 최적화된 공정 표준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 품질 경쟁력과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기도산업의 독보적인 경쟁력은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256억원에서 2024년 2721억원, 2025년 3466억원으로 증가하며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 약 24%를 기록했다. 2023년 영업이익 역시 213억원에서 2024년 258억원, 2025년 322억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2025년 우븐류 OEM 14개사 평균 영업이익률이 5.3% 정도이고 니트 OEM 5개사 평균 영업이익률이 3.2%인 것에 반해 기도산업은 9.3%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기도산업은 과거 20% 수준에 머물던 배당성향에 대해 향후 30~40% 수준까지 높여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의류 산업은 가격 중심의 단순 OEM에서 기술력과 공급 안정성을 갖춘 제조 파트너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은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기능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하이테크 아우터 분야의 전문 제조기업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도산업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생산혁신과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방글라데시 생산거점 증설을 통해 28개 라인 규모의 봉제라인을 증설하여 연간 생산능력 600만 PCS 이상을 확보하고, 증가하는 기존 고객사 물량과 신규 글로벌 브랜드 수주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팩토리와 AI를 전사적으로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하이테크 의류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도산업은 40여 년간 축적한 하이테크 아우터 제조 기술과 글로벌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스마트 제조 역량 고도화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하이테크 아우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부가가치 기능성 의류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 기반을 더욱 강화해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가장 먼저 찾는 전략적 제조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방글라데시 생산법인 증설을 중심으로 생산능력 확대와 스마트 제조체계 구축, 생산혁신 및 운영 효율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