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PE) 베인캐피탈이 밀크티 프랜차이즈 공차를 인수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TA어소시에이츠로부터 공차 경영권을 인수한다. 구체적인 거래 금액 및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본 닛케이에 따르면 거래금액은 6억3500만달러(약 9000억원)로 알려졌다.
거래 완결(딜 클로징)은 올 4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베인캐피탈의 일본팀이 주도했다. 노무라증권이 베인캐피탈 측에서 인수 자문을, JP모건과 노스포인트가 매각 자문을 맡았다.
공차는 프리미엄 재료로 만든 신선한 잎차를 바탕으로 전 세계 33개국에서 약 2200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1위급 버블티·티 전문 브랜드다.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미주 및 유럽 시장으로 세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연간 판매되는 음료 수만 1억5000만잔에 달한다.
특히, 공차는 가변형 매장 구조와 혁신적인 디스펜싱 기술을 결합한 '공차 2.0 디지털 키친'을 바탕으로 자본 효율적인(Capital-light) 프랜차이즈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차를 인수하는 베인캐피탈은 소비재와 식음료(F&B) 투자에 강점을 지녔다. 도미노피자 재팬과 일본 최대 외식브랜드그룹 '스카이라크', 던킨 등을 보유한 미국 대형 멀티 프랜차이즈 '시즐링 플래터' 등에 투자했다. 베인캐피탈은 공차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브랜드 성공 기반이 된 운영 우수성과 고객 경험을 유지하는 동시에, 공차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나오후미 니시 베인캐피탈 파트너는 "공차는 업계 최고 수준의 가맹점 수익성과 탄탄한 고객층을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라며 "경영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과 미주 전역에서 브랜드의 차세대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 레이니시 공차 글로벌 CEO는 "글로벌 확장과 비즈니스 모델 발전에 기여해 준 TA어소시에이츠에 감사하다"며 "베인캐피탈과 함께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고품질 경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UCK파트너스가 2014년 공차코리아를 인수한 뒤 2017년 대만 로열티타이완(RTT)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한국 법인이 글로벌 본사 기능을 맡는 구조로 재편됐다. TA어소시에이츠는 2019년 UCK파트너스로부터 공차코리아를 약 3500억원에 인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