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량 따라 비용 책정하는 종량제 가격 체계

메타플랫폼이 5일(현지시간) 첫 번째 AI 코딩 에이전트 ‘뮤즈 코드’(Muse Code)를 공개했다.
CNBC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대규모 코드 저장소 전반에 걸쳐 변경 계획 수립부터 코드 작성, 결과 검증까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작업 전체를 처리하는 코딩 에이전트”라고 뮤즈 코드를 설명했다.
뮤즈 코드는 메타 AI 개발을 총괄해온 알렉산더 왕(Alexandr Wang)이 선보인 최신작이다. 스케이 AI 공동창업자 출신인 왕은 저커버그가 부진에 빠진 회사의 AI 전략을 재편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영입했다.
왕 개발총괄은 “단 한 번의 명령어로 설치한 뒤 다양한 사용 사례에 걸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작업 전반을 수행할 수 있다”며 “변경 사항을 계획하고 코드를 작성하며 결과를 검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뮤즈 코드를 설명했다. 뮤즈코드는 코딩에 특화한 신모델 ‘뮤즈스파크 1.2’에서 구동된다. 이 도구는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코덱스 어시스턴트처럼 여러 AI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한편, 단일 인터페이스 안에서 앱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저커버그 CEO는 자체적으로 평가한 성능 비교도 공개했다. 뮤즈 스파크 1.2는 AI 코딩 에이전트의 실전 개발 업무 수행 능력을 측정하는 ‘터미널벤치 2.1’에서 82.9%를 기록했다. 이는 오픈AI 코덱스(81.8%)를 소폭 앞서는 반면, 앤스로픽 클로드코드(86.7%)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뮤즈 코드는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책정하는 종량제(pay-as-you-go) 가격 체계를 따른다. 입력 토큰 100만개당 1.25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4.25달러다.
왕 개발총괄은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컨트리뷰터 등급도 제공한다. 이는 일반 종량제 가격보다 10배 넘게 저렴하다”면서 “메타가 성능보다는 가격으로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또 개발자 데이터를 모델 개선에 쓰지 않는 ‘제로 데이터 보유’ 옵션도 함께 도입했다. 왕 개발총괄은 “개발자 데이터를 보관하지 않고, 모델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도 데이터를 사용하지 말라는 요청도 수용하기 시작했다”면서 “기업 고객들에 중요한 대형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뮤즈 코드 출시는 메타가 데이터센터 등 컴퓨팅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AI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또 다른 시도로 풀이된다. 메타 주가는 지난주 부진한 매출 전망과 2분기 잉여현금흐름 감소를 공개한 뒤 급락했다. 이날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0.14% 하락한 588.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