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영화 ‘오디세이’를 통해 나를 이해하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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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웅의 여정에서 내 인생의 길을 찾다⋯'오뒷세이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책 '오뒷세이아, 어떻게 읽을 것인가' 표지 (사진제공=민음사)

이 책은 오뒷세우스의 여정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으로 다시 읽어낸다. 저자는 트로이 전쟁 이후 10년간 이어진 귀향길을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로토스 섬과 키르케의 섬, 세이렌의 유혹 등 익숙한 장면을 통해 현대인이 마주하는 선택과 방황을 풀어낸다. 하이데거와 카를 융, 니체, 조지프 캠벨, 폴 리쾨르의 사유를 함께 엮어 AI 시대일수록 스스로의 정체성과 삶의 방향을 묻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결국 이 책은 고전을 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인문 교양서다.

문학평론가 오형엽 고려대 교수의 비평집⋯'징후와 형식'

▲책 '징후와 형식' 표지 (사진제공=민음사)

이 비평집은 2000년대 이후 한국 현대시를 개별 작품과 문학사라는 두 축에서 함께 읽어낸다. 저자는 내적·무의식적·외적 실재를 아우르는 통합적 관점과 유형학·계보학을 접목한 새로운 비평 방법론을 제시하면서 징후·미학·표현 매개·기법의 네 범주를 통해 한국 현대시를 여섯 가지 계열로 유형화한다. 이어 정재학, 김중일, 진은영, 황인찬 등 24명의 시인을 대상으로 무의식과 심연, 묵시록적 숭고, 일상의 아우라와 멜랑콜리 등 현대시의 다양한 미학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개별 작품에 대한 미시적 독해와 한국 현대시의 흐름을 조망하는 거시적 접근을 하나의 분석 체계로 통합한 비평서.

신을 믿는 수녀와 의심하는 과학 유튜버의 동행⋯'태양 아래 올리브'

▲책 '태양 아래 올리브' 표지 (사진제공=자이언트북스)

작가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준을 찾아 국경을 넘는 이레와 솔민의 여정을 따라가며 인간의 의식과 영혼, 믿음의 의미를 묻는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두 사람은 추적과 도주를 거듭하는 끝에 이레가 잃어버린 과거와 하나의 비밀에 다가가고, 그 과정에서 무엇이 한 존재를 그 자신으로 만드는지 마주하게 된다. 작품은 의식은 시간과 물질을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한다. 한 존재가 살아낸 기억과 감각은 결코 복제될 수 없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인간다움의 조건을 탐색하는 것. 로드무비 형식의 스릴러 전개 속에서도 타인의 고통을 끝내 믿기로 하는 선택과 이해할 수 없는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붙들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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