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이 현대백화점에 대해 자회사 지누스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본업 경쟁력과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5% 낮춘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6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인 백화점과 면세점은 2분기에도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이어갔다"면서도 "자회사 지누스의 대규모 영업손실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투자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 연구원은 지누스 악재가 주가에 이미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짚었다.
그는 "지누스의 시가총액과 지분율을 고려할 때 현대백화점 전체 기업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아 지나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며 "최근 증시 조정과 맞물려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2026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2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른 수혜라는 핵심 투자 포인트가 여전히 유효한 만큼, 현재의 저평가 구간에서는 충분히 주가 반등을 모색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현대백화점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조681억원, 영업이익은 8.7% 줄어든 79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연결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자회사 지누스 탓이었으며, 이를 제외한 백화점과 면세점 자체 실적은 호조세를 보였다.
주 연구원은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17%를 기록했다"며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내국인 매출 증가와 방한 외국인 유입 효과가 어우러졌고, 특히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면세점 부문 체질 개선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 연구원은 "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DF2 권역 오픈 직후 곧바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면세점 영업이익은 2027년 연간 4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