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대별 건물과 가로수 그림자를 계산해 그늘이 많은 길을 안내하는 애플리케이션 ‘그늘로: 뚜벅의 여름길’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6일 현재 구글플레이에서는 ‘그늘로’를 내려받을 수 없다. 아이폰용 앱은 앱스토어에 출시됐지만 안드로이드용 앱은 아직 심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도 서비스 자체는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앱 대신 토스 안에서 실행되는 ‘미니앱’을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으로 그늘로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토스에서 먼저 써보기’를 누르면 토스 앱의 그늘로 서비스로 연결된다. 별도 회원가입이나 설치 절차 없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토스 앱에서 ‘그늘로’를 검색해 미니앱을 실행하는 방법도 있다. 한 번 이용한 뒤에는 토스의 최근 이용 서비스 등을 통해 다시 접속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전용 앱이 구글플레이에 정식 출시될 때까지 토스 미니앱이 공식적인 이용 경로인 셈이다.
그늘로는 출발 시각의 태양 고도와 방향, 주변 건물의 모양과 높이 등을 계산해 최단 경로와 그늘이 많은 경로를 함께 보여준다. 출발 시간을 바꾸면 그림자의 위치와 추천 경로도 달라진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정류장까지 이동하는 구간과 환승 구간, 하차 후 목적지까지의 도보 구간별로 예상 시각을 적용한다. 버스 진행 방향과 태양 위치를 계산해 햇빛을 덜 받는 창가도 안내한다. 건물뿐 아니라 가로수 위치와 그늘 정보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도보 단독 경로는 5㎞ 이내에서 제공된다. 대중교통 경로에는 실시간 버스·지하철 도착 정보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운행 시각이나 요금과 차이가 날 수 있다.
이 앱은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에 재학 중인 유민준 씨가 개발했다. 유 씨는 경기도에서 서울에 있는 학교까지 통학하는 과정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어려워 직접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오픈스트리트맵에 국토교통부의 건물 형상·높이 정보와 가로수, 공원, 무더위쉼터 등의 공공 데이터를 결합했으며 최초 배포까지 약 2주가 걸렸다. SNS를 통해 알려진 뒤 4일에는 약 2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관심이 몰렸다. 유 씨는 5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iOS 앱스토어는 출시됐고 안드로이드용은 아직 심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