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SK텔레콤, 본업은 정상화·성장은 AI로⋯목표가 1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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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실적 전망. (출처=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정상화된 유무선 통신과 인공지능(AI) 사업 고성장이 확인됐다”며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에 따른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5일 종가는 9만3000원이다. 목표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27%로 제시됐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SK텔레콤의 2분기 연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4조35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7.3% 늘어난 56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수익 4조4130억원, 영업이익 5458억원과 비교해 매출은 소폭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3.7% 웃돈 수준이다. 지배순이익은 4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5.0%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 2분기 유심 교체 관련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에 수익성 중심의 비용 효율화가 더해지며 이익이 정상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무선 사업은 안정화 흐름을 보였다. 2분기 이동통신 매출은 2조5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마케팅비는 74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안정화 기조가 유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MNO 핸셋 가입자는 2개 분기 연속 순증했다.

유선 부문에서는 유선통신 매출이 2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유료방송 매출은 4711억원으로 0.8% 줄었고,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2801억원으로 3.6% 감소했다.

AI 사업 성장은 두드러졌다. AIDC 매출액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5%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2025년 7월 개통한 해저케이블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AI 기업간거래(B2B)·기업소비자간거래(B2C) 매출도 클라우드 수주 증가에 힘입어 6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한 수준이다.

SK브로드밴드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데이터센터 등 사업이 고성장하면서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영업이익은 1325억원으로 44.3% 증가하며 이익 기여가 확대됐다.

AIDC 사업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3일 AIDC 사업 개발 전담 법인 SK하이퍼 설립을 발표했다. 지분율은 100%다.

이 연구원은 “SK하이퍼 설립은 의사결정 속도와 재무 유연성 확보 의도로 해석된다”며 “AIDC 경쟁의 병목이 부지 확보와 전력 인프라로 전환된 만큼 인프라를 선점해 폭증하는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SK하이퍼에 7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 중 3300억원을 우선 출자하고, 잔여 4200억원은 2030년까지 사업 진척도에 따라 분할 출자할 계획이다. SK하이퍼는 부지와 수전 선제 확보부터 변전소, 송배전 구축까지 담당한다.

AIDC 확장 계획도 제시됐다. SK텔레콤은 2029년부터 5기가와트(GW)까지 확장 가능한 AIDC를 단계적으로 열고, 2035년 이후 시장 수요를 고려해 총 15GW까지 장기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회사 측은 15GW를 일시에 구축하는 개념은 아니며, 우선 5GW 확장을 실제 고객 수요에 맞춰 유연하고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데이터센터 구축 원칙도 선구축 후 수요 확보가 아니라 고객 확보 후 구축이라고 밝혔다.

주주환원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회사는 AIDC 사업에 상당한 투자가 수반되지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재무적투자자(FI) 등 외부 투자자금 조달을 활용해 직접 투자는 최소화할 방침이다. 올해 실제 투자액 3300억원도 회사 잉여현금흐름(FCF)을 고려하면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SK텔레콤의 연결 매출액을 17조718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7.9% 증가한 2조170억원, 지배순이익은 1조4700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은 18조1010억원, 영업이익은 2조75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은 유무선 통신 사업가치 15조원과 앤트로픽 지분가치 4조원만 반영된 상태”라며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AIDC 사업 가치를 고려하면 저평가 구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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