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美 조선소에 지능형 용접 시스템 도입…韓·美 협력 ‘속도’

지난해 전시회서 체결한 MOU 구체화

▲미국 헌팅턴 잉걸스 산하 잉걸스 조선소의 작업자가 HD현대의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사용해 수평 용접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는 최근 미국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 산하 잉걸스 조선소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사가 지난해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던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서 체결한 ‘선박 건조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잉걸스 조선소는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에 있는 조선소로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로 알려져 있다.

해당 MOU는 △공정 자동화와 로봇·AI 도입을 통한 디지털 조선소 구축 △양사의 함정 건조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한 생산 효율성 제고 △생산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참여 등 선박 건조 전반 등을 아우른다.

HD현대는 이번 시범사업의 첫 단계로 자체 개발한 지능형 용접 시스템을 잉걸스 조선소에 도입하기로 했다. HD현대의 지능형 용접 시스템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등 그룹 내 조선소에서 실제 운영해 현장 검증이 충분히 된 기술이다.

지능형 용접 시스템은 용접 작업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시스템이 작업 대상과 조건을 자동을 인식한 뒤 용접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정해준다. 또한, 작업 과정에서의 정보도 실시간 저장돼 추후 품질 관리와 공정 개선, 작업 이력 확인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은 “자동화 적용 범위를 생산 공정의 더 깊은 단계까지 확장하고,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과정에 양사의 모범 사례를 접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함정 건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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