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2년 만의 방한 경기에서 K리그1 제주 SK를 꺾고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아우디 풋볼 서밋’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뮌헨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서울에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2-1로 제압했던 뮌헨은 이번에도 한 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뮌헨에서 주장 완장을 찬 김민재는 필리프 파비치와 중앙 수비 조합을 이뤘다. 이토 히로키와 빈센트 마누바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주앙 팔리냐와 바라 은디아예가 중원을 지켰다.
최전방에는 바스티안 아소모가 배치됐으며 톰 비쇼프, 펠리페 차베스, 구이도 델라 로베레가 2선 공격진을 구성했다. 골문은 요나스 우르비히가 지켰다.
제주는 아이아스와 치나리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이창민과 장민규, 최병욱, 박민재가 중원에 포진했고 권기민, 김재우, 정운, 조인정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허자웅이 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공수 전환을 주고받으며 맞붙었다. 먼저 균형을 깬 쪽은 뮌헨이었다.
뮌헨은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연속 슈팅이 수비진에 막힌 뒤 흘러나온 공을 차베스가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제주는 4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아이아스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김민재를 앞에 두고 ‘사포’(공을 발뒤꿈치로 띄워 수비수를 넘기는 드리블 기술)를 선보인 뒤 이창민에게 연결했다. 이창민은 지체하지 않고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는 전반 37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뒤 공격수 팀 빈더와 교체됐다.
뮌헨은 제주 골키퍼 허자웅의 잇따른 선방에 막혀 추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반 41분 다시 앞서 나갔다. 아소모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전반을 2-1로 마쳤다.
양 팀은 후반 들어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다양한 전술 조합을 시험했다. 제주는 이창민과 아이아스 등 4명을 교체하며 변화를 줬다.
뮌헨도 후반 중반 요주아 키미히와 요나탄 타를 비롯한 7명을 대거 투입했다. 후반 32분에는 루이스 디아스, 콘라트 라이머,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선수층을 폭넓게 가동한 뮌헨은 경기 막판까지 제주를 몰아붙였다. 후반 36분 스타니시치의 헤더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어갔고,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마이콩 카르도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도 골문을 비껴갔다.
제주는 남은 시간 라인을 끌어올리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뮌헨의 수비를 끝내 뚫지 못했다.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뮌헨은 홍콩으로 이동해 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와 맞붙는다. 제주는 8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원정 경기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