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중동 완화 기대감에 5%대 급락하면서 배럴당 80달러를 밑돌았다.
이날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5.7% 하락한 배럴당 75.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5.3% 밀린 배럴당 79.3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장을 움직인 것은 중동 소식이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방송에 나와 “이란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해협의 개방과 분쟁 상태에서의 정상화를 위해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도 밝혔다. 또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에서 통행료를 징수할지 묻는 물음에 “자유로운 항해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전돼 양국이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했다”고 말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 제거 작업을 유럽 국가들에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정상화를 위한 합의의 일환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동 에너지 수송을 둘러싼 과도한 우려가 누그러졌다.
국제 금값은 반등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물 금은 전일 대비 62.1달러(1.5%) 오른 트로이온스당 415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선물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미국 장기 금리가 낮아지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