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맨유 레전드 수원 왔다…영상 300만뷰, 국궁체험 3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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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결제 3만7000개 가맹점 적용…스포츠로열투어·글로벌프렌즈 140명 가동

▲박지성 선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선수들이 4월 19일 수원화성 장안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슛포러브)
박지성 선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들이 함께한 수원 여행 영상이 조회수 300만회를 넘겼다. 그 여파는 숫자로 돌아왔다. 수원 국궁체험 이용객이 1년 새 33.3% 늘었다.

4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특례시는 '2026-2027 수원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콘텐츠·프로그램·결제 인프라를 전방위로 정비하고 있다.

출발점은 4월19일이었다. 박지성 선수가 유년 시절을 보낸 고향 수원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동료 13명을 초대해 명소를 함께 관광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이들은 연무대에서 활을 쏘고 화성어차를 타고 수원화성 성곽을 거닐었으며, 장안문 옹성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수원 왕갈비를 먹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이를 담은 유튜브 영상 2편은 조회수 300만 회를 넘겼고, 에브라(프랑스)와 퍼디난드(영국), 반데사르(네덜란드), 안데르송(브라질) 등 참가 선수들이 각자 SNS에 자국어로 수원 여행 콘텐츠를 게시했다. 수원시가 집계한 국궁체험 이용객은 지난해 5월 5153명에서 올해 5월 6871명으로 33.3% 증가했다.

해외 인플루언서 협업도 이어졌다. 한-튀르키예 국제부부의 화성행궁·행리단길 여행, 한-일본 국제 부부의 남수헌·수원 미디어센터 소개, 한-일 커플의 한복 체험과 통닭거리 탐방, 일본인 나홀로 여행 크리에이터의 광교 일대 여행 등 콘텐츠 제작을 지원했다. 이들 영상은 총 15만회 가량 재생됐다.

특화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대표 상품인 '수원 스포츠로열 투어'는 궁중다과 만들기와 국궁, XR버스 체험 후 프로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구성으로, 수원 야구·농구단과 연계했다. 여행사를 통한 외국인 단체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통닭거리를 활용한 'K-헤리티지 미식여행', 수원전통문화관 기반의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해외 판촉도 성과를 냈다. 3월 경기관광공사와 협업해 진행한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 라이브커머스는 이틀간 4회에 걸쳐 1633만 뷰가 넘는 시청 수를 기록했다. 일본 교육여행 단체 팸투어를 진행했고, 8월에는 대만 예능 프로그램 촬영도 지원한다.

결제 편의도 대폭 개선됐다. 수원시는 3월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로페이 운영사와 글로벌 결제망을 연동했다. 별도 인프라 투입 없이 시스템 업데이트만으로 20개국 67개 해외 결제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관광업소 밀집 지역 3만7000개 가맹점에서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등 해외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5~7월에는 수원역과 행궁동, 인계동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지역 영업점 5000개소를 대상으로 할인과 환율우대를 연계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수원시는 애플페이 등 비접촉 결제 도입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외국인 주민도 힘을 보탠다. 수원방문의 해 공식 시민참여기구인 시민추진단에는 캄보디아, 일본, 중국, 베트남, 몽골, 엘살바도르, 콩고 등 출신 이주민 10명이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8월 중에는 20개국 140여명이 참여하는 '새빛글로벌프렌즈'가 출범해 자국민 방문객에게 맞춤형 가이드 역할을 맡는다.

국제자매도시 홍보도 병행된다. 수원시는 클루지나포카와 프라이부르크, 타운즈빌 등에서 열린 행사에 홍보단을 파견했고, 일본과 중국 등 주요 도시 옥외광고도 추진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2026-2027 수원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이 가진 역사·문화·미식·스포츠 자원을 세계인에게 본격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확산된 K-문화에 대한 관심이 수원 방문과 지역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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