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연승 신기록’ 김무호, 문경서 통산 14번째 한라장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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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에 등극한 김무호(울주군청). (연합뉴스)

김무호(울주군청)가 개인전 23연승 신기록을 세우며 통산 14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김무호는 3일 경북 문경시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6 민속씨름 문경오미자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결정전에서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3-0으로 제압했다.

역대 최다인 한라장사 15회에 오른 오창록을 비롯해 장사 타이틀 보유자 9명이 출전한 가운데 김무호는 단 한 판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결승 첫판부터 치열한 힘겨루기가 펼쳐졌다. 김무호는 오창록의 덧걸이에 왼쪽 다리가 걸렸지만 중심을 잃지 않고 힘의 방향을 바꾼 뒤 밀어치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서는 주특기인 들배지기가 빛났다. 샅바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김무호는 오창록을 들어 올려 모래판에 눕히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셋째 판에서는 빗장걸이로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려 3-0 승리를 완성했다.

김무호는 이번 대회에서 씨름 공식 기록 자료화가 완료된 2019년 이후 개인전 최다 연승 기록도 새로 썼다.

19연승을 안고 대회에 출전한 김무호는 16강에서 금강장사 3회 경력의 황재원(태안군청)을 2-0으로 꺾고 20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김기수(수원특례시청ㆍ금강급), 노범수(울주군청ㆍ태백급),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ㆍ백두급)가 보유한 종전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8강에서는 한라장사 9회 우승자인 박민교(용인특례시청)를 2-0으로 제압해 21연승 단독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승리하며 연승 기록을 23경기로 늘렸다.

올 시즌 개인전 성적은 23전 전승이다. 설날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한 차례도 패하지 않으며 한라급 7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도 이어갔다.

김무호는 지난해 추석대회와 천하장사대회에 이어 올해 설날ㆍ단양온달ㆍ평창오대산천ㆍ보은단오ㆍ문경오미자대회까지 연이어 정상에 오르며 한라급 최강자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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