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무패 질주ㆍ농심 '13-0' 퍼펙트 게임⋯VCT 퍼시픽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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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위 확정하며 1시드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젠지.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2026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스테이지 2 3주 차에서 한국 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젠지e스포츠는 개막 후 4전 전승을 달리며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농심 레드포스는 ‘13-0’ 퍼펙트 게임으로 2승째를 따내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반면 T1과 키움 DRX는 나란히 패하며 조별리그 마지막 일정을 앞두고 부담을 안게 됐다.

3일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3주 차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알파조에서는 젠지가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글로벌 이스포츠(GE)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둔 젠지는 4전 전승과 함께 조 1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조 1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한 젠지는 플레이오프 상위조 2라운드에 직행하는 이점도 확보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젠지는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세트 연장 승부에서 ‘t3xture’ 김나라의 클러치 플레이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마지막 3세트에서는 ‘Karon’ 김원태가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13-11 승리를 이끌었고, 스테이지 2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3-0' 퍼펙트 게임 만들어낸 농심 레드포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농심 레드포스는 이번 3주 차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냈다. 제타 디비전(ZETA)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1 역전승을 거둔 농심은 마지막 3세트에서 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는 ‘13-0’ 퍼펙트 게임을 완성했다.

1세트를 내준 농심은 2세트에서 ‘Ivy’ 박성현의 활약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기세를 이어 마지막 세트를 13-0으로 마무리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 승리로 농심은 2승 2패를 기록하며 GE, ZETA와 함께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알파조의 남은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과 상위권 순위는 4주 차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오메가조에서는 한국 팀들이 나란히 고개를 숙였다. T1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에 세트스코어 1-2로 패하며 시즌 2승 2패를 기록했다. 2세트에서는 ‘BuZz’ 유병철의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세트에서는 DFM의 공세를 끝내 막아내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키움 DRX도 바렐(VARREL)을 상대로 첫 세트를 가져오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했다. 시즌 전적은 1승 3패가 됐고, 승리를 거둔 바렐은 오메가조 2위로 올라섰다.

3주 차를 마친 가운데 알파조는 젠지가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고, 농심이 상위권 경쟁에 합류하면서 마지막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주인공은 4주 차에서 가려지게 됐다.

▲2026 VCT 퍼시픽 스테이지 2 3주 차 순위표.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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