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형 교장 선발구상 공개…이석현 전 부의장 "인사권 포기, 쉽지 않은 결단"

3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안 교육감은 "공모제 교육장이 자치형 교장을 뽑도록 교육감의 인사권을 공모 교육장에게 드리려 꼼꼼히 설계하고 준비하려 한다"고 적었다.
안 교육감은 교육자치의 속도를 문제로 짚었다. 그는 "지방자치에 비해 한참 늦었지만 경기도에서 교육자치의 길을 열겠다"며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구상은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교육장 공모제를 평가한 글에 답하는 형식으로 공개됐다. 안 교육감은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님께서 칭찬의 글을 올려주셨다"며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읽고 또 읽는다"고 전했다.
이석현 전 부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민석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안민석 교육감이 경기도내 교육장들을 지역추천 공모제로 한다는 것은 놀라운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선거 때 도와준 인사들도 많을 텐데 눈 질끈 감고 자신의 인사권을 포기해 지역주민의 손에 돌려준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단"이라고 적었다.
이 전 부의장은 "과거의 교육장은 지역사정을 모르는 과객(過客)이었던 경우가 많았다"며 "안민석이 쏘아올린 작은 시도가 전국에 주민자치의 교육혁신을 불러오는 큰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7월 28일 지역 추천 교육장 공모를 통해 선발된 11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임용 예정자를 발표했다.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임용추천심사회가 후보자를 심사하는 방식으로, 도교육청은 나머지 14개 교육지원청으로 공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