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3일 호텔신라에 대해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반납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글로벌 동종업체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10% 낮춘 6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3550원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호텔신라는 지난 몇 년간 면세 실적의 가시성이 부족해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올해 1분기 턴어라운드에 이어 2분기에도 면세 부문 흑자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97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11억 원으로 606%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11% 웃돌았다.
면세 부문 매출은 전 분기보다 12.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98.4% 증가하며 두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1 권역에서 철수하면서 매출은 감소했지만 연간 약 3300억원에 달하던 임차료 부담이 사라진 영향이다.
시내면세점에서는 개별관광객 비중이 1분기 49%에서 2분기 41%로 낮아졌다. 환율 보상 캠페인으로 할인율도 소폭 상승했지만 경쟁 완화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 중후반대를 유지했다.
호텔·레저 부문은 전 점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7%, 23.5% 증가했다. 서울 시내 호텔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주요 호텔의 객실단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317.8% 증가한 1916억원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위원은 “인천공항 DF1 철수에 따른 공항점 매출 감소를 온라인 채널과 객단가가 높은 중국인 단체관광객 회복으로 상쇄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