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정청래 고향' 충청서 김민석 충남·충북 우위
최고위원은 최민희 1위…2일 부산·울산·경남으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순회 경선인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득표율 45.05%로 1위를 차지했다.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세종 합동연설회 직후 이 같은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8~29일 온라인 투표와 30~31일 자동응답(ARS) 전화 투표를 합산한 결과다. 전체 6만7988표 가운데 김 후보가 3만632표(45.05%), 정청래 후보가 3만329표(44.61%), 송영길 후보가 7027표(10.34%)를 얻었다. 1·2위 격차는 303표, 0.44%포인트다. 선거인 16만3846명 중 6만7988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41.5%였다.
지역별로는 승패가 갈렸다. 김 후보는 충남에서 45.65%(1만2484표), 충북에서 47.39%(8967표)를 얻어 각각 정 후보(충남 43.28%·1만1835표, 충북 41.86%·7919표)를 앞섰다. 반면 정 후보는 대전에서 48.23%(8187표), 세종에서 50.28%(2388표)를 기록해 김 후보(대전 42.71%·7249표, 세종 40.68%·1932표)를 눌렀다. 송 후보는 4개 지역 모두 3위였다.
당초 충청은 정 후보의 고향(충남 금산)이 있는 지역으로 정 후보가 유리하다는 관측이 많았다. 김 후보도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1차전(충청)에서 (득표율) 마이너스 7%(포인트)까지만 막아내면 결국 역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후보는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래부터 오늘 있는 충청권과 내일 부울경이 제일 어려운 지역이라고 생각했다"며 "오늘과 내일을 선방해간다면 그 뒤로는 비교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2대 1, 3대 1, 4대 1, 5대 1로 두들겨 패고 지금까지 당해온 것을 생각하면 매우 훌륭한 성과가 아니겠나"라며 "앞으로도 오직 당심, 오직 민심만 믿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15% 정도 득표를 목표로 뛰었는데 10% 전후가 된 것 같다. 최소한의 방어는 했다"며 "백만 표 이상의 마지막 셋째 주 호남과 수도권에서 반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최민희 후보가 22.35%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박선원(16.72%), 한민수(14.11%), 서미화(13.62%), 김용(12.54%), 이성윤(10.92%), 임미애(6.05%), 김영호(3.69%) 후보 순이었다. 최고위원 투표는 유권자 1인이 2표를 행사한다.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올해 처음 도입된 '당원 1인 1표제'에 따라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는 같다. 선거는 당원이 후보 3인의 선호 순위를 매기는 선호투표제(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위 후보 투표자의 2순위 선택을 1·2위에 배분하는 방식)로 치러지며, 이날 발표에는 1순위 선택만 반영됐다.
순회 경선은 2일 부산·울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호남, 16일 서울·경기 순으로 이어진다. 최종 결과는 17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를 합산해 발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