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제조업 PMI 5개월래 최처⋯'경기 위축' 국면

기사 듣기
00:00 / 00:00

▲그래픽=AI 기반 편집 이미지(Chat GPT)

중국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위축' 국면을 나타내면서 시장 전망치를 돌았다. 중국 경기가 위축 국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7월 제조업 PMI는 49.2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0.3보다 1.1포인트 하락한 것이자,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0.0을 하회한 것이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치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해 4∼11월 8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밑돌다가 12월 50.1로 반등했으나, 올해 1월에는 49.3, 2월에는 49.0으로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그러나 3월 50.4로 1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4월(50.3), 5월(50.0), 6월(50.3) 모두 호조를 보였다.

제조업 PMI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PMI는 49.5(전월 대비 -1.2), 중형기업은 49.7(전월 대비 -0.8), 소형기업 47.4(전월 대비 -0.8)로 모두 기준점을 밑돌았다.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역시 일제히 기준치 아래에 머물렀다.

생산 지수(49.9·전월 대비 -1.5)와 신규주문지수(48.5·전월 대비 -2.7)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고, 원자재재고지수(48.3·전월 대비 -0.1)와 공급자배송시간지수(49.5·전월 대비 -0.4)도 하락했다.

제조업 고용 경기를 보여주는 종업원지수(49.0·전월 대비 +0.5)는 유일하게 상승했으나 기준치는 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첨단기술 제조업과 소비재 제조업 간의 격차가 뚜렷했다.

장비 제조업(51.4)과 첨단기술 제조업(53.3)의 PMI는 기준치를 웃돌았는데, 소비재 제조업(47.8)과 고(高)에너지소모 제조업(47.0)은 위축 국면을 나타냈다.

훠리후이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7월 제조업 PMI의 약세를 두고 앞선 기간 제조업이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면서 만들어진 기저효과와 일부 제조업 업종이 전통적인 생산 비수기에 들어간 것 등을 원인으로 제시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이뤄진 비제조업 PMI도 전월보다 1.2포인트 낮아진 49.0으로 경기 위축 국면에 다시 진입했다. 시장 전망치는 50.0이었다.

중국의 비제조업 PMI는 올해 1월 49.4, 2월 49.5로 출발했다가 3월 50.1로 반등했다. 하지만 4월 49.4로 꺾였고, 5월 50.1, 6월 50.2로 다시 회복했으나 이달 1년 새 최저치인 49.0까지 뚝 떨어졌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건설업 기업활동지수는 47.0으로 전월 대비 2.0이 하락했고, 당국의 '내수 진작' 드라이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기업활동지수 역시 전월보다 1.1 떨어진 49.3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산한 종합 PMI는 전월(50.6)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49.3으로 집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