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렸다 깨워도 그대로"…담수 미세조류 장기보존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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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 미세조류 초저온 동결보존 안내서' 발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식품, 의약품, 화장품, 환경정화 등에 활용되는 담수 미세조류를 초저온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장기 보존하는 기술이 안내서로 공개된다. 기존 배양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생물 특성 변화를 줄이고 연구·산업 현장의 관련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이러한 내용의 '담수 미세조류 초저온 동결보존 안내서'가 전날 발간됐다.

미세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영양분을 만드는 미세 생물로 흔히 식물플랑크톤으로 불린다. 담수와 해양 등 수계에 주로 서식하며 녹조류, 남조류, 돌말류 등으로 구분된다. 수생태계의 1차 생산자인 동시에 식품, 의약품, 화장품, 환경정화 등 다양한 연구 및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높은 생물 소재다.

그동안 연구 현장에서는 미세조류를 일정 기간마다 새로운 배지로 옮겨 기르는 계대배양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배양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다른 미생물에 오염되거나 미세조류의 유전적·생리적 특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장기 보존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시간과 비용 부담도 컸다.

이번 안내서는 미세조류를 영하 80도 또는 영하 150도 이하의 환경에 보관해 세포의 대사활동을 정지에 가깝게 낮추는 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초저온 상태에서는 미세조류의 유전·생리적 특성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생물자원을 장기 보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세조류를 얼리는 과정에서 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동결보호제의 선정 방법도 안내서에 담겼다. 동결보호제는 얼음 결정이 만들어지거나 세포 안팎 삼투압이 급격히 변하며 발생하는 손상을 완화·해동한 뒤 미세조류를 재배양할 수 있도록 돕는 물질이다.

안내서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누리집을 통해 전자책 형태로 제공된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원관은 이번 안내서를 담수 미세조류 전문 교육과정의 동결보존 기술 교육자료로 활용해 연구자들이 관련 기술을 더 알기 쉽게 이해하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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