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급식관리지원센터 배포…급식 현장·학부모 부담 완화 기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희귀질환 어린이를 위한 국내 첫 '희귀질환 어린이 식사안전관리 지침'을 마련하고 평택시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 희귀질환 단체와 급식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지난해 8월 식약처 '식의약 정책이음 열린마당'에서 한국당원병환우회가 특수식이나 식단관리가 필요한 희귀질환 어린이를 위한 식사관리 지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안하면서 마련됐다. 당시 환우회는 학부모가 매번 급식 관계자에게 질환 특성을 설명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희귀질환 어린이는 질환 특성에 따라 엄격한 식이관리가 필요하지만 급식 현장에서는 관련 정보를 대부분 보호자에게 의존해 체계적인 관리가 어려웠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해 당원병, 페닐케톤뇨증, 갈락토오스혈증,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등 4종 질환을 대상으로 우선 지침을 마련했다.
이후 올해 3월 열린 정책이음 열린마당에서 다른 희귀질환까지 포함해 달라는 현장 의견이 제기되자 전국 급식관리지원센터 지원을 받는 3만3000여 개 어린이 급식시설을 전수조사했다. 이를 토대로 윌슨병, 크론병, 중증근무력증, 모야모야병 등을 포함한 29종 희귀질환을 반영한 식사안전관리 지침을 새롭게 마련했다.
지침에는 희귀질환의 주요 특징과 증상, 질환별 제한식품과 대체식품, 제품 표시사항 확인 등 식재료 선택 시 유의사항, 식습관 관리와 급식환경 조성, 급식 관계자별 역할과 주의사항 등이 담겼다.
식약처는 이번 지침을 전국 238개 시·군·구 급식관리지원센터에 배포해 소속 영양사가 어린이 급식시설의 위생·영양 안전관리 업무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도 공유하고 식약처와 식생활안전관리원 누리집에도 게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 처장은 간담회에서 개발 과정에 참여한 관계자와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개발 과정의 애로사항과 기대효과, 향후 희귀질환 어린이 지원 방향 등을 논의했다.
오 처장은 "희귀질환 어린이 식사안전관리 지침이 희귀질환 어린이도 소외되지 않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적극 소통하며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처장은 간담회에 앞서 평택시급식관리지원센터 식생활체험관을 방문해 어린이집 원아 18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 씻기 이론교육과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오 처장은 "올바른 손 씻기는 식중독 등 각종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올바른 손 씻기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어린이 대상 식생활 교육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