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430원대 진입 ‘5개월 최저’..쏟아진 네고

기사 듣기
00:00 / 00:00

연준 금리 동결에 달러화 약세도 영향..투심도 하방쏠림
BOJ 금리결정 주목 속 1420~1450원 사이 등락할 듯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3% 내린 5593.56, 코스닥은 2.70% 내린 644.7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고성준 기자 joonko1@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원화 강세). 1430원대에 진입하면서 5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나스닥 상장과 한화오션과 중공업체 수주 물량 등에 따른 달러유입과 함께 월말 네고(달러매도) 물량이 영향을 미쳤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도 원·달러 하락에 힘을 보탰다.

앞서 FOMC는 기준금리를 현 3.50~3.75%로 동결했고, 3명의 인상 소수의견을 내놨다. 다만 시장은 9월 인상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한달가량 이어지는 수급장에 투자심리도 하방쪽으로 쏠렸다는 관측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일본은행(BOJ) 통화정책결정회의도 주목할 변수이긴 하나, 이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원달러 환율 흐름. 왼쪽은 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일별추이, 오른쪽은 오후 3시40분 현재 장중추이 (체크)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3원(0.64%) 하락한 1437.4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이는 올 2월26일(종가기준 1425.8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에는 1435.9원까지 떨어져 역시 2월27일(장중기준 1430.5원) 이래 가장 낮았다.

장중에는 1453.9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18.0원으로 20일 이후 9거래일째 두자릿수 변동폭을 이어갔다.

역외환율도 하락한 바 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41.3/1441.7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4.5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장중 한때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결제우위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기도 했다. 다만 상단에서는 SK하이닉스 ADR인지, 한화오션인지, 중공업 물량인진 몰라도 네고물량이 상당했다”며 “최근 투자심리도 하방쪽에 쏠려있다보니 상단에서 물량이 나오면 따라가는 식이다. 이게 환율 진폭을 키우는 듯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바뀌지 않을 것 같다. 내일 BOJ 금정위도 있어 조심스럽긴 하나 당장은 원·달러가 1420원에서 1450원 사이에서 오갈 듯 싶다”고 예측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14엔(0.09%) 오른 163.56엔을, 유로·달러는 0.0010달러(0.09%) 내린 1.1447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23위안(0.03%) 하락한 6.7579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69.68포인트(1.23%) 급락한 5593.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4월7일(5494.78) 이후 최저치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3329억43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5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