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인제·밀양에 도시민 체류시설 52동…‘4도3촌’ 거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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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3곳에 90억원…텃밭·커뮤니티시설 함께 조성
지방정부가 조성해 도시민에게 임대…지난해 3곳 이어 대상지 전국 6곳

▲2026년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사업 선정 3개소 현황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홍천·인제·밀양에 도시민이 머물며 농촌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체류시설 52동이 들어선다. 개인이 농지에 설치하는 농촌체류형 쉼터와 달리 지방정부가 체류시설과 텃밭·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해 도시민에게 임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3월 선정한 강원 홍천군과 인제군에 이어 경남 밀양시를 2026년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추가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세 지역에는 2028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90억원이 투입된다. 홍천 15동과 인제 20동, 밀양 17동 등 33~55㎡ 규모의 체류시설 52동과 공동텃밭·커뮤니티시설 등을 조성한다. 부지 매입비는 지방정부가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다.

밀양시는 하남읍 옛 명례초등학교 부지에 체류시설 17동과 공동텃밭, 커뮤니티센터 등을 만든다. 친환경농업 교육과 지역 주민 멘토링을 운영하고 향후 비영리법인이나 협동조합에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홍천군은 홍천강 인근 농촌관광휴양단지에 체류시설 15동과 공동텃밭·실내운동시설을 조성한다. 인제군은 군 유휴지를 활용해 체류시설 20동과 공동텃밭·농기구창고를 만들고 제대군인과 군 장병 가족을 위한 영농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는 지난해 충남 예산군과 전북 장수군, 경남 거창군에서 처음 시작됐다. 올해 3곳이 추가되면서 대상지는 전국 6곳으로 늘었다.

사업의 관건은 시설 조성 이후 재방문과 체류시간을 얼마나 늘리느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분석에서도 단순 방문객 수보다 재방문율과 평균 체류시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주민과 연계한 프로그램과 안정적인 운영조직이 뒷받침돼야 하는 이유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는 농촌에서 단기로 생활하기를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체류공간을 지원함으로써 농촌 생활인구를 늘릴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신규로 선정된 세 지구가 농촌 인구 유입의 우수 모델이 되도록 지역적 장점과 특색을 잘 살려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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