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부상 장기화 우려⋯다저스, 특급 에이스 영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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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정규시즌 마운드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왼쪽 무릎에 이어 오른쪽 이두근에도 이상이 확인된 가운데,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선발 보강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올 시즌 안에 다시 투수로 복귀할 수 있을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왼쪽 무릎 통증으로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 취소된 데 이어 후반기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캐치볼 도중 무릎 불편감이 재발했고, 최근에는 불펜 투구 일정도 취소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오타니의 오른쪽 이두근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무릎 통증을 보완하려는 과정에서 상체에 예상치 못한 부담이 가해졌다”며 “무릎을 완전히 회복시키고, 완전하지 않은 팔 상태에서 억지로 구속을 끌어올리는 일을 막기 위해 투구와 불펜 피칭을 모두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몸 상태를 100% 회복했다고 판단하기 전까지는 투수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MLB닷컴은 현재 복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포스트시즌에서야 투수 오타니를 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오타니 역시 “무릎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고 목표는 100% 회복”이라며 “지금은 타자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아직 7월인 만큼 투수 복귀에 관한 이야기는 8월이나 9월이 되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부상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저스의 트레이드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오타니의 부상 변수가 다저스의 선발진 운영과 트레이드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에이스 타릭 스쿠발 영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스쿠발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정상급 좌완 투수다. 올 시즌에도 에이스 역할을 이어가며 이번 트레이드 시장 최대 매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디애슬레틱은 다저스가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부상 이력이 적지 않고, 사사키 로키의 몸 상태도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제외하면 포스트시즌에서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선발 자원이 부족한 만큼 특급 선발 영입 필요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유망주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트레이드 협상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미 최고 사치세 기준을 크게 초과한 상황이지만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만큼 추가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오타니는 타자로는 정상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투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미정이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다저스가 기존 선발진 복귀를 기다릴지, 특급 선발 영입에 나설지가 후반기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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