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한미약품, 중국 실적 부진에 목표가 51만원 하향…신약 성과는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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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북경한미의 수익성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9.1% 낮춘 51만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비만과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의 연구개발 성과가 연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2만2000원이다.

이호철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30일 “중국 사업의 실적 부진을 반영해 기술료를 제외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추정치를 3652억원에서 2978억원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약 가치는 소네페글루타이드 반영으로 기존 3조1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높였다.

한미약품의 2분기 연결 매출은 4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11억원으로 116.9% 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28.1%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은 기술료 수익이 이끌었다. 한미약품은 지난 6월 단장증후군 치료제 소네페글루타이드를 일라이 릴리에 기술이전했다. 계약금 7500만달러가 기술료 수익 1128억원으로 일시 반영됐다.

반면 북경한미의 실적은 부진했다. 매출은 6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96.6% 급감했다. 중국 정부의 의약품 집중구매제도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겹쳤다.

신한투자증권은 북경한미가 낙찰 품목의 점유율 확대와 비집중구매 품목 육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과거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할지는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

한미정밀화학의 실적 개선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 수주와 한미약품 신약 물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은 240억원으로 4.4% 늘었다.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76.7% 증가했다.

신약 부문에서는 연내 주요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체 개발한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내 허가가 기대된다. MSD가 개발 중인 M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와 한미약품의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도 임상 2b상 결과 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다만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3상 개시 예상 시점이 2027년으로 늦어진 점은 신약 가치에 일부 부담으로 반영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릴리가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글로벌 임상을 단장증후군 이외 질환으로 확대할 경우 시장 규모와 경쟁 강도를 반영해 신약 가치를 추가로 높일 수 있다”며 “본업 실적은 아쉽지만 대형 적응증에서 연구개발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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