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0.42포인트(5.98%) 내린 5663.24에 마감했다. 전날 10.84% 폭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락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6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4월 14일(5967.75) 이후 106일 만이다. 코스닥도 전날 7.72% 하락한 데 이어 이날 43.17포인트(6.12%) 내린 662.6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반등 기대가 살아났다. 코스피는 1.09% 오른 6089.11로 출발해 한때 6228.52까지 올랐다. 그러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해 장중 5262.77까지 밀렸다.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965.75포인트로 역대 두 번째로 컸다.
급락이 이어지자 시장 안전장치도 이틀 연속 작동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낙폭이 확대되자 20분간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가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양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함께 발동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4669조1010억원으로 이틀 만에 864조5270억원이 증발했다. 전날 104일 만에 5000조원선이 무너진 데 이어 이날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87.79까지 치솟아 90선에 육박했다. 장 후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되돌렸지만 패닉셀과 수급 불안은 이어졌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패닉셀과 수급 불안이 극단화된 가운데 미국 빅테크 실적과 FOMC, 미·이란 협상 결과가 투자심리 안정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