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베트남에 LNG·SMR 연계 에너지 협력 제안

기사 듣기
00:00 / 00:00

추형욱 대표, 현지 정부·국영기업과 협력 논의…AI 데이터센터 연계 구상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18일(현지시간) 베트남 응에안성 떤마이 지구에서 열린 ‘뀐랍 LNG 프로젝트 기술 인프라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AI와 첨단산업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베트남에 액화천연가스(LNG)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잇는 단계별 에너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2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16∼17일 베트남을 방문해 산업무역부와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PVN), 발전 자회사 PV Power의 주요 인사와 에너지·첨단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으로 베트남의 전력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력 인프라의 신속한 확충이 향후 베트남의 AI 산업 경쟁력과 투자 유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추 대표는 베트남의 단기적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현실적인 방안으로 LNG 발전 확대를 제시했다. 미국과 호주에서 확보한 가스전 자산과 장기 LNG 계약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베트남 가스발전 사업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SMR 분야의 협력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테라파워와 4세대 원자로 기술인 ‘나트륨’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나트륨은 원자로에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결합한 것으로, 2030년 상용화가 목표다.

추 대표는 “AI의 급격한 발전이 전력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를 초래할 것으로 진단하고 당분간은 LNG가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는 적절한 해결책”이라며 “차세대 SMR 기술의 검증과 상용화 과정이 완료된 후 PVN과 원전 분야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연료 공급과 발전 설비를 넘어 LNG 발전소와 산업단지, AI 데이터센터를 연계한 에너지·산업 생태계 구축도 추진한다.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뀐랍 LNG 복합화력발전 사업을 기반으로 발전소 인근에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시설을 유치하는 특화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발전소 인근에 대규모 전력 수요처를 확보하면 발전 사업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고 베트남은 첨단산업 투자와 고용, 기술 이전을 확대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LNG 발전뿐 아니라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