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서 첫 고수온 피해...완도군서 광어 7만5000마리 폐사

기사 듣기
00:00 / 00:00

▲폭염경보가 내려진 28일 전남광주 무안군 한 양돈농가 축사에서 돼지들이 더위에 지쳐 누워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극심한 폭염'으로 전남 광주에서 올해 첫 고수온 양식어류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가축폐사와 온열질환자도 잇따르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29일 전남 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27일 완도지역 5개 양식어가에서 광어 7만5000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올해 들어 발생한 첫 고수온 피해다.

피해액은 6억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 전남 광주 함평만·도암만·득량만·여자만·가막만 해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져 있다.

흑산 앞바다와 남부 서해, 서부·동부 남해 앞바다, 거문도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고수온 경보는 수온이 2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도달하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 여름 들어 27일까지 124개 농가에서 가축 3만 마리가 폐사했다.

축종별로는 닭이 2만2088마리로 가장 많았다.

오리 5056마리, 돼지 2856마리 순이었다.

피해액은 4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뿐만 아니라 온열질환(열탈진·열사병·열경련) 추정환자 16명이나 발생했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후 일일 기준 가장 많은 규모다.

현재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133명이다. 공식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전남 광주 주요 지점의 최고기온은 광양읍 37.8도, 여수공항 37.0도, 보성 벌교 36.7도, 광양시 36.3도, 여수산단 36.2도, 광주과학기술원 36.1도, 고흥 포두 35.8도 등을 기록했다.

최고 체감온도는 광양읍 37.8도, 보성 벌교 36.8도, 고흥 포두 36.2도, 순천시 36.1도, 여수공항 36.0도, 광양시 35.9도 등으로 나타났다.

현재 광양을 비롯해 광주, 담양, 장성, 보성, 여수, 순천, 장흥, 강진, 영암, 흑산도·홍도, 나주 동남부, 곡성, 구례 평지, 고흥, 해남 북부, 완도(여서도 제외), 무안 북부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화순, 함평, 목포, 신안(흑산면 제외), 진도, 거문도·초도, 영광, 나주 서북부, 구례 산간, 해남 남부, 완도 여서도, 무안 남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남 광주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