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29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하반기에는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29% 내렸다. 다만, 전날 종가 6만1200원 대비 38.9%의 상승 여력을 확보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시스템은 올 2분기 매출액 1조1176억원, 영업이익 10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5%, 78.8% 상승한 수준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방산부문의 매출증가와 필리조선소의 적자 축소 등이 2분기 실적개선의 배경"이라면서도 "하지만, 세전이익은 호주 오스탈사 지분가치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약 360억원) 등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13.3%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산부문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로 나가는 '천궁-II' 지대공미사일용 다기능레이더와 폴란드로 나가는 K2전차 사격통제장치 등 수익성이 높은 수출물량이 2분기에 대거 매출로 인식되면서 실적개선을 이끌었다"며 "울산급 호위함과 KF21 전투기용 레이더 등 국내 매출도 실적개선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필리조선소의 영업손실이 전분기 466억원에서 이번 분기에 192억원으로 감소한 것도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반기에는 계절적 요인과 납품스케줄에 따른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상반기에 집행된 자체 개발비는 1분기 85억원, 2분기 120억원 등 200억원 내외에 불과했으나 하반기에는 각종 레이더 및 레이저무기, 무인수상정, 위성 등 우주분야에 대한 자체 개발비 집행이 집중되면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에 7.2%였던 전사 영업이익률은 하반기에 3.4%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