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룰라 대통령이 주최한 문화공연과 환영 리셉션에서 양국 기업인들과 만나 경제협력 확대와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저녁 브라질 외교부 청사인 이타마라치궁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잔자 다시우바 여사가 마련한 문화공연 및 리셉션에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장인화 포스코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문재영 HD현대건설기계 사장,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이상목 아모레퍼시픽 사장, 윤영미 한국수입협회 회장 등 브라질에 진출했거나 현지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인 우리 기업인 13명이 초청됐다.
이 대통령은 리셉션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주요 기업인들과 환담하며 이번 국빈방문이 양국 간 경제협력 기반을 넓히고 새로운 시장 진출과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정상외교와 경제외교를 통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한·브라질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위한 실무그룹을 설치하기로 했다. 방산과 핵심광물, 우주, 에너지, 첨단산업 등 전략 분야 협력도 구체화하기로 한 만큼 이날 정상과 기업인 간 교류는 정상회담 성과를 민간 경제협력으로 확산하는 자리라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 내외는 이 대통령 부부를 위해 브라질 외교의 상징인 이타마라치궁을 행사 장소로 마련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오스카 니어마이어가 설계한 이타마라치궁은 브라질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꼽힌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리셉션에서는 한국과 브라질 예술가들의 협연도 펼쳐졌다. 브라질 흑인 음악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 파울라 리마와 상파울루 시립극장 시립합창단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성악가 다니엘 리는 삼바와 보사노바 등 브라질 음악을 선보였다.
공연에서는 ‘이파네마의 소녀’와 ‘3월의 빗물’, ‘비야 내려라’, ‘나의 우산’ 등이 연주됐다. 다니엘 리는 공연 중간 한국 가요 ‘상록수’를 독창해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룰라 대통령과 잔자 여사는 지난 2월 국빈 방한 당시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받은 환대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이 대통령 부부와 한국 대표단에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문화공연과 리셉션을 끝으로 브라질리아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