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구 5187만 명, 전년比 증가...외국인 늘고, 내국인 줄고

우리나라 국민 중 일할 수 있는 나이(15~64세)인 사람의 비중이 처음으로 70%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이 비중은 69.2%를 기록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은 20.7%로 처음 20%를 넘어서면서 한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국가데이터처는 28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187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2000명(0.02%) 증가했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0년 5183만 명을 정점으로 2021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하다가 2023년 반등 후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총인구는 늘었지만, 내국인은 줄고 외국인은 증가한 게 특징적이다. 내국인은 4970만8000명(95.9%)으로 전년 대비 5만4000명(0.1%)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은 6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경은숙 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총인구가 증가한 건 내국인은 감소하는데 외국인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최근 외국인 유학생, 연수생 유치가 늘어났고, 농어촌 인력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계절 근로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국적은 중국(한국계)이 53만5000명(25.3%)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31만8000명·15.1%), 중국(22만1000명·10.5%), 태국 15만9000명(7.5%)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베트남(3만3000명)이 가장 많이 늘었고 네발(1만5000명), 우즈베키스탄(7000명) 등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총인구를 연령대별로 보면 65세 고령 인구 비율은 2025년(20.7%) 처음으로 20%를 돌파하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587만 명으로 전년 대비 39만2000명 감소했다. 생산연령인구는 2018년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522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6만6000명 줄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60만1000명 늘어난 1072만3000명을 기록했다.
구성비를 보면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처음으로 70% 아래로 내려와 69.2%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생산연령인구가 7명도 안 된다는 의미다. 반면 고령 인구 비중은 20.7%로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일할 수 있는 나잇대 인구 비중은 줄고, 고령 인구 비중은 늘고 있다는 뜻이다.
고령화 영향으로 중위나이는 전년보다 0.6세 많은 46.8세였다. 중위 연령은 모든 사람을 나이순으로 세웠을 때 중앙에 선 사람의 나이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를 뜻하는 노령화 지수는 205.2명으로 2020년(132.5명)보다 72.7명 늘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 인구는 14.6명으로 전년보다 0.4명 줄었다. 반면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 인구인 노년 부양비는 29.9명으로 2.0명 늘었다.
권역별로 인구를 보면 수도권 인구가 2637만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50.9%를 차지했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15년 49.25%를 기록한 뒤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1396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931만5000명), 경남(325만3000명), 부산(323만5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년간 인천, 대전, 세종, 경기, 충북, 충남, 전남 등 7개 시도 인구는 증가했지만 그 외 10개 시도의 인구는 감소했다.
미혼 인구는 전년보다 5만4000명 늘었다. 유배우 인구도 4만1000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미혼율을 보면 20대 이하가 96.0%로 가장 높았고 30대(54.7%), 40대(21.9%) 등 순이었다. 연령대별 유배우율은 60대 75.8%, 50대 74.8%, 40대 70.7% 순으로 높았다.
작년 11월 1일 기준 총가구 수는 2325만 가구로 전년 대비 1.1%(25만 가구) 늘었다. 이중 집단·외국인 가구는 3.2%(75만 가구)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모두 일반 가구였다.
1인 가구가 늘면서 평균 가구원 수는 전년보다 0.03명 줄어든 2.16명이었다.
일반 가구 중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는 93.9%, 주택 이외의 거처에 거주하는 가구는 6.1%였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는 일반 가구의 54.5%로 전년(53.9%) 대비 0.6%p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작년 11월 1일 0시 기준 주민등록부·외국인등록부·건축물대장 등 다양한 행정 자료를 활용해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