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자율 비즈니스' 시대 온다…엠로, ‘AX 플랫폼’ 시장 정조준

기사 듣기
00:00 / 00:00

▲엠로 CI. (사진제공=엠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에이전틱 AI 기술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이 됐다.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매, 인사, 재무 등 기업의 핵심 운영 체계에 AI를 이식하는 ‘AX 플랫폼’ 구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5월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공급망 관련 행사 ‘가트너 공급망 심포지엄/엑스포’의 핵심 화두는 ‘AI 기반 자율 비즈니스(Autonomous Business) 시대’의 도래였다.

행사를 주최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글로벌 기업 CEO 및 리더 47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80%가 “2030년까지 AI가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을 취하는 자율 비즈니스가 기업 운영의 지배적인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업체 SAP 역시 최근 개최한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2026’에서 AI 에이전트가 상황을 판단해 필요한 조치까지 수행하는 ‘자율형 기업(Autonomous Enterprise)’ 전략을 공개했다. 삼성전기는 2028년까지 SCM(공급망관리) 계획부터 ERP 실행, AI 분석까지 하나로 이어지는 ‘완전 자동차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 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엠로에 따르면, 실제 기업들의 AX 플랫폼 도입 문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방산·조선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산업 분야의 기업을 중심으로 이 같은 흐름은 더욱 두드러진다. 엠로는 2023년 삼성SDS 자회사로 편입됐다.

최근 엠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등에 AI 솔루션을 공급했다. 방산 기업 휴니드테크놀로지스는 구매를 넘어 영업, 품질 및 사업 관리 등 기업 핵심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전사 AX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반도체, 조선 분야의 국내 대표 기업들도 엠로의 엠로 솔루션을 기반으로 AX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AX 수요는 과거 대기업 중심에서 중견·중소기업까지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엠로 관계자는 “불과 2~3년 전만 하더라도 AI는 기업의 IT 투자 우선순위에서 선택 사항이었으나 이제는 기업들이 자체 전사 AX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는 분위기”라며 “엠로의 구매시스템을 사용 중인 기존 고객사에서 AI 솔루션 추가 도입 문의가 이어지며 올해 예정된 AX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엠로는 구매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통해 구매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된 의사 결정을 지원한다. 구매 담당자가 챗봇에 입찰 조건과 자격 요건 등을 입력하면 AI 에이전트가 입찰 공고문, RFx , 계약서 초안 등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또한, 협력사가 제출한 입찰 정보와 신용 정보, 과거 성과 등을 종합 분석해 최적의 낙찰 업체와 선정 사유를 제안한다. 구매 요청부터 정산까지 반복되는 업무도 AI 에이전트를 통해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어 구매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과 부담이 획기적으로 절감된다.

가트너는 “여전히 많은 기업이 낮은 데이터 품질, 조직적인 이해와 준비 부족, 일회성 파일럿 프로젝트 중심의 접근 한계 등으로 AI 도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기업의 의사결정 방식 전반을 바꿀 핵심요소인 만큼 기업들은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