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은 28일 SKC에 대해 2분기 영업적자가 시장 예상보다 작았지만, 흑자 전환 가능성을 뚜렷하게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9만4000원으로 33% 낮췄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1500원이다.
SKC의 2분기 매출액은 64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9%, 전 분기보다 30%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4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적자 폭이 143억원 줄었다. 시장 전망치인 187억원 적자를 웃돌았으며 삼성증권 추정치인 159억원 적자에는 부합했다.
적자 축소에는 화학 부문의 실적 개선이 가장 크게 기여했다. 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18% 증가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생산량은 줄었지만 판가 인상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다만 3분기부터 프로필렌글리콜(PG) 스프레드 하락과 스티렌모노머(SM) 적자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동박 사업을 담당하는 SK넥실리스는 30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판매량은 전 분기보다 47% 늘었다. 이에 영업이익률도 마이너스(-) 20.8%에서 -12.1%로 개선됐지만, 말레이시아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으로 적자 기조는 이어졌다.
반도체 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 감소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를 기반으로 소켓 매출이 성장했지만, 레거시 메모리 수요 대응 과정에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했다.
삼성증권은 SKC의 3분기 영업손실을 148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치인 80억원 적자보다 부진한 수준이다. SK넥실리스 판매량은 ESS 수요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25% 늘겠지만, 말레이시아 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넥실리스의 판매량이 계열사 외 고객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여전히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흑자 전환 가능성이 가시적으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