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28일 화장품 업종의 수급 쏠림이 완화되면서 기업별 실적에 따라 주가 흐름이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 하방 위험이 제한적인 LG생활건강과 코스맥스에 주목하고, 8월에는 에이피알의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 ‘화장품-주가가 업황을 따라오는 중’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코스피가 19.7% 하락한 반면 화장품 커버리지 기업 주가는 평균 17.9% 상승했다. 코스맥스는 32.9%, 아모레퍼시픽은 27.3%, 실리콘투는 26.3%, LG생활건강은 19.1% 올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섹터 내 수급 쏠림이 완화되면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외 기업들이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시장 변동성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더라도 주가 하락폭이 제한적일 종목으로 LG생활건강과 코스맥스를 제시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사업부의 디레버리지 효과로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주가가 크게 하락해 부진한 실적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9.3%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LG생활건강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6조2930억원, 영업이익은 131.0% 증가한 3940억원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코스맥스는 실적 기대감이 높지만 중국 소비 부진과 원료 비용 증가 등 불확실성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7배로 경쟁사보다 낮아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코스맥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2조8220억원, 영업이익은 31.3% 늘어난 2300억원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이피알에 대해 8월 주가 반등을 예상했다. 7월 주가가 2.3% 하락하며 화장품 종목 가운데 가장 부진했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고 매출액 증가율도 1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피알의 대표 제품 ‘제로모공패드’는 미국 아마존 뷰티·개인용품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7월에는 미국 아마존 프라임데이와 일본 큐텐 메가포인트 행사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에이피알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0% 증가한 1조2718억원, 영업이익은 81.3% 늘어난 6630억원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2만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은 수급 중심의 흐름에서 실적 중심의 차별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실적 하방 위험이 제한적인 LG생활건강과 코스맥스, 8월에는 에이피알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