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대 강세…반도체 약세에도 AI 협력 기대

코스피가 27일 전 거래일 급락을 딛고 상승 출발했다.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졌지만 국제유가 급락과 한미 주요 기업의 대규모 AI 협력 소식이 투자심리를 일부 떠받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53포인트(0.23%) 오른 6706.1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15.65포인트(1.73%) 오른 6806.27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1%대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6700선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573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64억원, 830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0% 오른 25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0.40% 상승한 176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우(2.32%), KB금융(1.63%), 삼성전기(0.23%), SK스퀘어(0.09%)도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0.25%), LG에너지솔루션(-0.15%), 삼성생명(-1.10%)은 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권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주 매도세가 이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4% 하락했다. 인텔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에도 파운드리 고객 확보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되며 7.9% 떨어졌다.
브로드컴(-2.7%), AMD(-3.3%), 마이크론(-7.0%) 등도 동반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3% 내렸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8.8% 하락했다. AI 설비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이 이란 공습을 중단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한 점은 투자심리 하단을 지지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시간 이날 오전 8시30분 현재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4.9% 내린 92.04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9% 하락한 84.95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장중 89.58달러까지 밀리며 90달러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미국은 13일간 이어온 이란 공습을 지난 24일 밤부터 자제하고 있고 이란군도 대응 공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중동 확전 우려와 유가 부담이 일부 완화됐다.
지난 주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과 미국 주요 기업의 9500억 달러 규모 AI 협력 소식이 나온 점도 국내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삼성과 SK,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 국내 기업은 엔비디아, 오픈AI, 브로드컴,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 대규모 투자와 공급망 협력을 발표했다.
특히 SK그룹과 엔비디아는 AI 팩토리 구축부터 차세대 AI 메모리 공급까지 아우르는 500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포괄적 파트너십을 추진하기로 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7.49포인트(1.00%) 오른 755.7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32포인트(1.65%) 오른 760.54로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억원, 178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23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다. 알테오젠은 1.66% 오른 3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2.22%, 에코프로는 2.18% 상승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3.70%), 주성엔지니어링(3.12%), 리노공업(0.44%)도 오르고 있다. 반면 원익IPS는 0.60%, HLB는 1.92% 내리고 있다. 피에스케이와 에이비엘바이오는 보합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SK하이닉스, 30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와 콘퍼런스콜을 통해 AI 산업과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제어될 수 있다”며 “실적 개선 기대가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주 초반 코스피 6000선대 등락은 비중 확대 기회”라며 “다운사이드 리스크보다 업사이드 포텐셜이 큰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