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당권만큼 뜨거운 최고위원 경쟁…친명·친청 ‘지도부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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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 온라인투표 28일 시작
최고위원 판세 영향 촉각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김민석 당대표 후보 정책간담회에 참여해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8·17 전당대회 전국 순회경선에 돌입한다. 당대표 선거가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최고위원 선거 역시 친명계와 정청래 후보 측 인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차기 지도부 구성을 둘러싼 또 다른 승부처로 떠올랐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주 당대표 후보 TV토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에 들어간다. 28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충청권 순회경선이 막을 올리며, 이후 3주간 권역별 합동연설과 투표가 이어진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같게 하는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된다. 권리당원 표심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당대표 후보뿐 아니라 최고위원 후보들도 당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영호·최민희·박선원·서미화·이성윤·한민수·임미애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출마했다. 당 안팎에서는 박선원·서미화·김영호·임미애 의원과 김 전 부원장을 친명계로, 최민희·한민수·이성윤 의원을 정청래 후보와 가까운 인사로 분류하며 계파 대결 구도가 한층 선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비경선 결과를 두고도 계파별 셈법이 엇갈린다. 친명계에서는 권리당원 투표가 시작되면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정청래 후보 측은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을 중심으로 지도부 내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한편, 김민석 후보는 이날 광주과학기술원 초청강연에서 최고위원 선거를 직접 언급하며 친명계 결집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정치를 산수로 보는 사람들은 이번 전당대회 예선 결과를 보고 반명·친청 후보가 세 명이 됐으니 최고위원 최종 결과가 3대 2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민주당이 반명 후보를 셋이나 최고위원으로 당선시킬 당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선거 중반에는 민주당 최고 지도부가 분명히 4대 1의 판세를 형성할 것이고 마지막에는 5대 0으로 가느냐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최고위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후보가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당심 결집에 나선 반면, 정청래 후보는 "신천지가 어떻게 전당대회에 개입하고 있는지 육하원칙에 따라 밝히라"며 의혹 제기를 정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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