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의장에 이종혁 세종대 교수 선임…관련 표준화 공식 착수
한국이 전 세계 드론 사이버보안 분야의 국제표준 논의를 주도하게 됐다.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신설된 드론 사이버보안 작업반의 초대 의장직을 한국인이 맡아서다.
26일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21차 ISO 무인기(드론) 분과위원회(ISO/TC20/SC16) 총회'에서 드론 사이버보안 표준 작업반(WG10) 신규 설립이 승인됐다.
이와 함께 이종혁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교수가 해당 작업반의 초대 의장으로 선임됐다.
최근 안보, 공공 용도, 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영상정보 유출, 기체 탈취, 위치 교란 등 사이버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도 비례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회원국들 사이에서 드론 사이버보안 표준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한국은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2025년부터 해당 작업반 설립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번 신규 설립 승인과 함께 한국이 제출한 '드론의 사이버보안 요구사항(ISO/AWI 26390)' 국제표준화 작업도 공식 착수됐다.
아울러 한국은 이번 총회에서 물류 드론 운용 절차, 레이다 센서 시험 방법, 소음 시험 방법 등 총 8건의 드론 관련 신규 표준 작업을 제안했다. 이 제안들은 이후 회원국 투표를 거쳐 구체적인 표준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표원에 따르면 현재 ISO에서 개발이 진행 중인 드론 표준 26건 가운데 7건을 한국이 주도하고 있을 만큼 국내 전문가들의 글로벌 활동이 활발한 상황이다.
또한 ISO 내 12개 드론 관련 작업반 중 3곳(사이버보안, 수소추진 시스템, 미래항공교통)의 의장직을 한국인이 맡고 있다.
한편 다음 차기 총회는 올해 11월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11월에 있을 서울 총회 등 관련 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해 우리나라가 드론 표준 강국으로 올라서는 데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